메타가 1만명이 넘는 대규모 정리해고에 들어간다 [사진: 셔터스톡]
메타가 1만명이 넘는 대규모 정리해고에 들어간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플랫폼스가  화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기 '포털'(Portal) 및 스마트워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메타 경영진과 직원들 간 타운홀 미팅에서 나왔다.

앞서 메타는 비용 절감 일환으로 진행한 1만1000명 수준 대규모 감원도 발표했다. 감원에 포함된 직원들 중 절반 정도가 기술 관련 담당자들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와 관련해 직원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구조조조정 일환으로 음성과 화상 통화 조직을 다른 메세징 팀들과 합치고 어려운 엔지니어링 문제들에 초점을 맞춘 새 부서인 패밀리 파운데이션(Family Foundations) 조직도 신설한다고 전했다

메타에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포함해 메타버스 사업 부문인 리얼리티랩스를 이끌고 있는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CTO는 직원들을 상대로 포털 스마트 디스플레이스 기기와 스마트워치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타는 올해 초 개인 사용자들을 상대로한 포털 기기 마케팅을 중단하고, 대신 기업 판매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가 계속 위축되면서 메타 경영진들은 최근 큰 변화를 선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스워스 CTO는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들어가는 데 너무 오래 걸리고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메타 입장에서 포털 기기는 매출에는 큰 도움이 안되는 사업 부분이다. 스마트워치의 경우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보스워스 CTO는 "스마트워치 조직은 대신 증강현실(AR) 기기에 집중할 것이다. 리얼리티랩스 전체 투자 중 절반 이상이, AR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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