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네이버가 제휴를 통한 배송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NFA) 물류 연합군과 대형마트 등과 협력해 익일배송, 새벽배송, 퀵커머스 등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퀵커머스와 새벽배송을 강조하며 “대형마트 제휴를 통해 장보기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새벽 당일배송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연말부터는 다양한 슈퍼마켓과 연계해 1시간 내 배송 유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마트와 이마트트레이더스, 홈플러스, GS프레시몰 등 대형 기업형슈퍼마켓(SSM)들과 손잡고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또 네이버는 이달 3일 CJ대한통운과 파스칼 등 물류 연합군과 함께 개발한 브랜드 판매·물류 데이터 확보 지원 기술 솔루션 '네이버도착보장'을 공개했다.
이윤숙 포레스트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쿠팡 등 새벽배송을 대표하는 경쟁사들의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로써 네이버가 본격적인 새벽배송 경쟁에 합류하겠다는 선포와 다름없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는 직접 배송 역량을 키우기보다는 NFA 물류 연합군을 활용해 새벽배송과 퀵커머스 등 다양한 배송 옵션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NFA의 핵심은 대규모 투자보다는 재고나 물류 부담 없이 이커머스 밸류체인에서 플랫폼 역할만을 수행해 비용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직매입, 직배송 구조의 리테일러 모델’이 아닌 물류 연합군을 기반으로 한 자산 경량화(애셋 라이트) 물류 모델을 취했다.
네이버는 풀필먼트 연합군과 협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카테고리의 50%를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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