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 롸킥스 대표.
정현우 롸킥스 대표.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한국도 최근들어 스트릿 패션 생태계가 점점 확산되는 모양새다.  스트릿 패션 전문 쇼핑몰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이커머스 플랫폼 카페24에 기반한 롸킥스도 스트릿 패션에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롸킥스는  스트릿 패션 브랜드 수십여 개가 입점해 있는 '멀티샵' 쇼핑몰을 표방한다. 다양한 브랜드들 의류, 신발 등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3년 오픈한 롸킥스은 5년 만인 2018년 100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정현우 롸킥스 대표는 스트릿 패션 쇼핑몰과 관련해 브랜드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개인적으로 롸킥스를 운영하며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정 대표는 "개성과 성공 가능성을 갖췄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를 찾아 의류 판매를 지원한다. 최종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번에는 어떤 브랜드가 등장할까' 기다리는 재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시작 단계에서 도와주면 기대 이상으로 성장이 가능한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한국에 많다"며 "시중에 나온 디자인을 따라 하지 않고 본인의 독창성을 내세운 브랜드가 롸킥스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관심이 많고 롸킥스에 대한 입 소문을 들은 외국 고객의 유입도 증가세"라고 덧붙였다.

롸킥스에 입점한 브랜드 중에는 정 대표가 지난해 직접 론칭한 '퓨처랩(FUTURE LAB)'도 있다. 이름처럼 '미래형 패션'을 주제로 고객들과 논의하고,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를 상품에 반영한다는 게 브랜드 콘셉트다. 그래서 정 대표는 퓨처랩 고객들을 '연구원'이라고 부른다.

상품마다 고객 평가에 따른 보완을 지속하고 호평이 쌓인다면 출시량을 높인다. 반대로 혹평 받은 상품은 과감히 전력에서 제외한다. 고객이 늘어날수록 데이터는 더욱 정교해지는 구조다. 

정 대표는 "당장은 퓨처랩에 푹 빠진 마니아 몇백명을 모으는 것이 사업의 작은 목표"라며 "현재의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미래에 일어날 일을 고객과 함께 연구하는 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롸킥스 창업 전 미국 스포츠 의류 도매회사에서 일했다. 현지의 패션 브랜드 실무진, 마니아 등과 교류하며 창업의 꿈을 키웠다. 롸킥스라는 이름도 'LA의 신발(로스앤젤레스 킥스)'의 줄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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