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사진: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신탁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를 신뢰하며 80% 가까이가 더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약 200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 투자 시장만큼은 아니지만 새로운 자산 투자처로 암호화폐 시장을 긍정하고 있는 것.
 
더불어 응답자의 79%는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규제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가 암호화폐를 금융의 미래로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5%로 나타났다. 대체불가토큰(NFT)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로 파악됐다.

미국 중간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는 미국 내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유권자의 성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응답자의 37%는 암호화폐 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해 암호화폐가 유권자의 투표 성향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젊은 흑인과 히스패닉 인종이 암호화폐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44세 미만의 성인 33%가 암호화폐를 장기 투자 수단으로 여기고 있었다. 반면, 44세 이상 미국인이 암호화폐를 장기 투자 수단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13%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의 27%가 암호화폐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1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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