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모습. 29일 밤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4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사진: 연합뉴스]
30일 오전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모습. 29일 밤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4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핼러윈을 앞두고 벌어진 이태원 압사 참사로 ICT 업체들이 잇따라 계획했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진행 중인 이벤트를 중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하려던 ‘큐커 미식 페스티벌’ 행사를 취소했다.

카카오는 30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에서 진행 중이던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고 커머스 서비스에서도 핼러윈 관련 기획전이나 상품, 콘텐츠 노출을 중단했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도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한정판 판매를 30일 중단했다.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메타버스와 지역채널 커머스를 결합한 핼러윈 이벤트인 '메타 할로윈 축제'를 진행 중이던 LG헬로비전도 30일 오전 행사를 중단한데 이어 관련 배너도 내렸다.

게임 업체들 중에선 엔씨소프트가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종료하기로 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리니지2M' 등 주요 게임에 핼러윈 콘텐츠를 선보였다.

넷마블도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와 테일즈런너 등에서 진행 중인 핼러윈 이벤트 종료를 안내하고, 관련 상품 판매도 중단키로 했다.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모바일, 뉴스테이드모바일 등에서 진행하는 핼러윈 이벤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카오게임즈도 오딘:발할라 라이징에서 진행 중인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

넥슨도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 중인 게임들에 대한 마케팅 활동 중단한데 이어 각 게임별로 이벤트 진행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 업계에서도 핼러윈 행사를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던 핼러윈 파티를 취소했고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들도 현재 진행 중인 핼러윈 축제 및 이벤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매장별로 핼러윈 행사를 취소하고 관련 장식물도 철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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