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니카히라 료타 다이렉트 클라우드 CMO, 안정선 다이렉트 클라우드 대표,  나가토 게코 다이렉트 클라우드 영업 총괄 GM,
왼쪽부터 니카히라 료타 다이렉트 클라우드 CMO, 안정선 다이렉트 클라우드 대표,  나가토 게코 다이렉트 클라우드 영업 총괄 GM,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지란지교소프트 자회사로 일본 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시장 공략에 주력해온 다이렉트 클라우드가 플랫폼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기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다이렉트 클라우드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 매세에서 열린 '넥스트 테크 위크(Next Tech Week) 도쿄 AI 엑스포 2022'에  참가해 독자 부스를 운영하고 콘텐츠 공유를 넘어 보호와 활용 역량을 강화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이렉트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활용성을 파일 서버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직원수 1000명 이상 기업들도 본격 파고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이렉트 클라우드는 2015년 일본 시장에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고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에 걸쳐 1700여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보안과 사용성을 모두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성장으로 이어졌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정선 다이렉트 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에 파일을 저장한 상태로 익스플로러에 마운트한 가상 드라이브에서 쉽게 파일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영업에서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라며 "다이렉트 클라우드는 사용자 여러 명이 같은 파일을 다룬 경우에도 배타제어 기능을 통해 로그아웃을 하면 PC에 데이터가 남지 않기 때문에 정보 유출과 같은 위험에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본 시장은 대기업들은 물론 중견기업들도 디지털 전환(DX)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코로나 19 이후 하이브리드워크 스타일도 확산되고 있다.

많은 직원들이 사무실에 나와서 근무하는 것이 일상적이던 시절엔 네트워크 어태치드 스토리지(NAS) 및 파일 서버에 파일을 저장하고 전송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디지털 전환(DX)과 하이브리드워크로 전통적인 온프레미스(구축형) 파일서버를 대신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기업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공간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안정선 대표는 "전사적 데이터 활용,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속에 파일 서버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기업들 사이에선 내부 보안 기준을 맞추면서도 클라우드에 파일을 공유하고 내부 부서들 장벽 없이 끊김 없이 활용하려는 요구 사항이 높다"면서 "다이렉트 클라우드에 보호와 활용 역량을 강화해 이같은 수요를 적극 공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AI 엑스포 다이렉트 클라우드 부스 현장.
AI 엑스포 다이렉트 클라우드 부스 현장.

다이렉트 클라우드는 2022년 1월 일본에서 시행된 개정 전자 장부 보전법도 기업들 사이에서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확산되는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법 시행으로 일본에서는 2024년 이후부터 전자 장부 및 전자 서류 저장이 의무화된다. 이와 관련해 다이렉트 클라우드는 기존 지면 문서 디지털화가 확산되고 데이터 활용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다이렉트 클라우드는 자사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정보 보호 및 활용 역량을 계속 강화하는 것은 이 같은 상황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다이렉트 클라우드는 이번 AI 엑스포에서도 보호와 활용에 초점을 맞춘 기능들을 집중 부각했다.

보호의 경우 IT감사 대응 로그 관리, 긴급 재해 대책 및 복구, 랜섬웨어 방지, 기밀 정보 유출 방지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비정상적인 동작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차단해  백업 파일 바이러스  감염 시에도 복원 가능한 랜섬웨어 방지, 기밀 정보 자동 암호화를 지원하는 다이렉트 를라우드 쉴드(Direct Cloud-SHIELD), 기업 내부 통제를 지원하는 '다이렉트 클라우드 감사' 기능을 참관객들에게 소개했다.

활용과 관련해서는 AI와 광학문자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OCR)을 활용해 청구서와 같은 장표를 텍스트 데이터화 할 수 있는 '다이렉트 클라우드-OCR이 이번 행사에서 관심을 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이렉트 클라우드-OCR을 기반으로 대량 종이 문서를 신속하게 디지털로 전환하고, 원하는 파일을 바로 찾아 온라인으로 편집하거나 다른 이들과 공유해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다.

일본에서 복합기가 여전히 많이 쓰이는 상황을 감안해 다이렉트 클라우드는 복합기에서 받은 팩스 내용을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다이렉트 클라우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공유 역량도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다이렉트 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서 안전한 공유 링크와 게스트 초대를 비릇해 채팅과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융합한 '다이렉트 클라우드 톡 플러스'를 선보였다.

나가토 게고 다이렉트 클라우드 영업 총괄 매니저(GM)는 "파일 서버를 클라우드화해 운영 관리를 자동화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탈파일 서버 트렌드는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이다. 사용하기 쉬운 툴과 비용 대비 효과를 강조하면서 100테라바이트(TB) 이상 대규모 스토리지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기업들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안정선 다이렉트 클라우드 대표는 "회사 미션은 스토리지 운영 효율화로 DX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서관리, OCR, 복합기, NAS, 세일즈포스 등 다양한 외부 디바이스 및 서비스 플랫폼과 연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다이렉트 클라우드에 파일을 보관하는 것이 기업 생산성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기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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