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사진: 셔터스톡]
신세계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이마트·SSG닷컴을 이끌던 강희석 대표는 정용진 부회장의 재신임을 받았다. 반면 '서머 캐리백 발암 물질'로 논란을 겪은 송호섭SCK컴퍼니(전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가 물러나고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신세계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자사 뉴스룸을 통해 27일 발표했다. 

신세계는 "이번 인사는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취임 3년을 맞이한 강희석 이마트 및 SSG닷컴 대표는 연임에 성공하며 온오프라인 통합을 위한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마트가 G마켓을 인수한 이후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본업인 할인점 실적이 떨어지면서 강 대표의 위기론도 대두됐지만, 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신세계 온오프라인 통합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정용진 부회장은 '섬머 캐리백' 논란으로 잡음을 빚었던 스타벅스코리아 수장을 교체하고 조직 쇄신에 나섰다. 기존 송호섭 SCK컴퍼니 대표를 송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 교체하고 내정 조직쇄신 및 디지털, 미래 경쟁력 강화의 책임을 맡겼다. 

백화점부문은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이끈 신세계 손영식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켰고,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는 외부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이길한 대표는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온라인사업 전문가 최문석 신세계까사 대표를 내정하고 미래형 신규 비즈니스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영업 전문가인 김홍극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내정했다. 

신세계사이먼 대표에는 상품기획(MD) 전문가인 신세계디에프 김영섭 상품본부장 전무를 내정했고,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에는 재무출신인 허병훈 신세계 지원본부장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세꼐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선도하고,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하여 중용했다"며 "앞으로도 도전적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능력주의, 성과주의에 기반한 엄중한 인사 기조 또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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