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프리카티비]
[사진:아프리카티비]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국내 MCN 업체 아프리카TV가 가상자산(암호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TV 블록체인 자회사 프리메타가 블록체인 서비스 전문 기획자를 채용하고 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기획자는 아프리카TV 블록체인 기반 웹서비스 기획, 블록체인 지갑, NFT 및 토큰 정책 분석, 수립, 기획 등을 담당하게 된다. 우대사항으로 NFT 마켓 서비스 기획, 토큰 이코노미 설계 경험 보유자가 언급돼 있어 NFT 거래소에서 활용할 자체 가상자산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리메타 홈페이지에는 아프리카TV가 구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멀티 플랫폼 관련 설명이 있다. 아프리카TV 자체 메타버스 프리블록스, 자체 NFT 마켓 AFT 마켓, 자체 탈중앙화 이코노믹스 사랑코인 등이다. 프리메타는 사랑코인이 어드바이저 (할당 물량이나)  프라이빗 세일 없이 오직 이용자들만을 위한 토큰이라고 언급했다. 

이중 프리블록스는 베타 버전이 출시됐고, AFT 마켓은 이미 운영 중인 상황이다. 사랑코인과 관련해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작년에 프리메타를 출시하면서 구상한 여러 옵션 중 하나로 아직 발행 등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AFT 마켓에서는 이더리움, 메타마스크나 유니스왑 등에서 스왑한 WETH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향후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다른 가상자산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추가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  

앞서 아프리카TV는 지난해 7월 특허청에 에이브이토큰이라는 NFT 관련 가상자산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와 관련 특허청은 지난 12일 아프리카TV에 "일부 지정상품 명칭이 불명확하거나 상품분류가 잘못 기재됐다"며 거절의견이 들어있는 의견제출통지서를 발송했다. 

통지서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에이브이토큰 관련 지정상품에 가상통화 발행업을 언급했는데 특허청은 "가상통화 환전업은 금융업자가 행하는 서비스로 오해할 수 있는 서비스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에이브이토큰은 지난해 프리메타 사업을 시작하면서 여러 상표권을 출원한 상품 중 하나다. 가상자산은 미래 먹거리로서 보고 중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접근하고 있으나 당장 발행하거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