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친화 국가 순위 [자료: 코인큐브]
암호화폐 친화 국가 순위 [자료: 코인큐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가장 친화적인 국가는 어디일까?

암호화폐 시장 분석 기업 코인큐브(Coincube)가 2022년 3분기 전 세계 암호화폐 친화국가 순위를 발표했다. 

친암호화폐 국가 1위는 독일이 꼽혔다. 독일은 지난 1분기부터 2분기, 3분기까지 연속으로 친암호화폐 국가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공동 1위였던 미국은 7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움직임이 반영됐다.

2위는 유럽 블록체인 허브 국가를 꿈꾸는 스위스가, 3위는 호주, 4위는 UAE, 5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6위는 말레이시아, 7위는 미국, 8위는 홍콩, 9위는 바하마, 10위는 대만이 선정됐다. 10위권 내 아시아 국가가 5개나 자리하는 등 아시아 지역의 암호화폐 선호도가 선명히 드러났다. 한국은 종합 14위에 자리를 잡았으며, 일본은 27위에 그쳤다.

독일은 암호화폐에 대해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암호화폐 정책과 세제 제도도 암호화폐 투자를 합법화하고 긍정적인 면을 유도하는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일례로 독의 소득세법은 암호화폐 취득 1년 후에는 매각해 현금화해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독일 재무부는 지난 5월 암호화폐 투자 과세에 대해 포괄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관련 투자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2위인 스위스는 뛰어난 암호화폐 인프라, 3위인 호주는 과세 정책과 법안, 암호화폐에 호의적인 정부 입장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반면 싱가포르는 지난 8월 암호화폐 규제 강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2분기 2위에서 이번 3분기에는 5위로 밀려났다. 

종합 순위와 별도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 싱가포르, 영국, 스위스, 캐나다, 홍콩, 중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순이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국민 비율이 많은 국가는 베트남,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순이다.

코인큐브는 2021년부터 암호화폐 친화 국가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해당 국가의 블록체인 기업의 수, 법률과 규제 상황, 중앙은행의 정책, 은행/금융산업의 제도 등을 종합해 순위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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