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업비트]
 [사진: 업비트]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앱토스 토큰 이코노미 공개와 관련 사전 유출이 아니냐는 지적에 "재단과 합의 하에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업비트는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먼저 앱토스 상장 소식을 발표하며 디지털 자산 보고서를 공개했다. 

업비트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앱토스의 최초 발행량은 10억개로, 최초 유통량은 커뮤니티에 할당된 물량 중 베스팅이 없는 물량이다. 이를 제외한 커뮤니티 할당 토큰 및 재단 할당 물량은 베스팅 기간이 10년이다. 투자자 및 핵심 기여자에게 할당된 토큰 락업 기간은 1년, 베스팅 기간은 4년이다. 

앱토스 재단이 공식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통해  향후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언급한 상태였기 때문에 업비트가 공개한 보고서에 토큰 이코노미가 먼저 공개되자 커뮤니티는 술렁였다. 한 더블록 리서처는 트위터를 통해 "업비트가 실수로 토큰 이코노미를 사전 유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비트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보고서는 앱토스 재단과 합의한 후 공개한 것이며 시전 유출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앱토스 최초 토큰 물량이 1억 8000만개에서 1억 1000만개로 수정됐는데 업비트 관계자는 이 역시 "앱토스 재단과 합의 하에 수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후 앱토스 재단은 토큰 이코노미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총 발행량은 10억개로 이 중 커뮤니티 물량 51.02%, 핵심 기여자 19%, 창업자 16.5%, 벤처캐피털에 13.48%가 할당된다. 

한 투자자는 "커뮤니티 물량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앱토스 재단에서 41.02%를, 앱토스 랩스(앱토스 개발사)에서 10%를 보유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물량을 제외한 86.52%의 물량을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락업 기간이 10년이라 쉽게 많은 물량이 풀리진 않지만 락업된 토큰도 스테이킹(예치)가 가능해 순수한 재단 물량만으로 원하는 가격대가 형성되면 재단이 매도해 현금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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