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저스틴 선 텔레그램]
[사진:저스틴 선 텔레그램]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가 최근 홍콩 투자 펀드 어바웃캐피털의 핵심투자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후오비 글로벌의 실소유주가 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10일 중국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우블록체인은 저스틴 선이 어바웃캐피털의 핵심 투자자라고 보도했다.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후오비 글로벌이 새로운 대주주가 된 어바웃캐피털에 모든 주식을 양도한다고 밝힌 8일 현장에 있었다. 저스틴 선은 약 10억달러 선에서 후오비의 다른 지사도 인수하고 있으며 관계자 채용을 적극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스틴 선은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토큰2049에서 후오비 전 직원들이 참여한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전에는 싱가포르에서 FTX 고위 임원들과 후오비 인수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저스틴 선은 우블록체인에 "(후오비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스틴 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후오비글로벌 자문위원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선은 트위터를 통해 "후오비글로벌 자문위원회에 합류해 영광"이라며 "최신 글로벌 확장 국면에서 업계, 학계, 정책당국 관계자들과 협력해 혁신적이며, 활기차고 탄력적인 거래소를 성장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후오비글로벌 자문위원회에는 저스틴 선 이외에도 첸 이화 어바웃캐피털 창업자, 두준, 왕양 홍콩 기술 과학대 부총장, 발키리 레아 왈드가 합류했다. 

어바웃캐피털 출신 첸이화는 중국 1위 사모 펀드 업체로 알려진 징린 에셋 파트너 출신이다. 이에 징린 에셋이 후오비 인수 배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징린은 후오비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우블록체인은 어바웃캐피털은 저스틴 선이 후오비를 인수하기 위한 징검 다리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소식통을 인용해 리린이 중국 정부에서 후오비 매각 관련 불만을 가질 것을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리린은 후오비 중국 이용자 자산 청산을 책임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블록체인은 후오비재팬과 후오비코리아 역시 분할 및 매각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블룸버그는 리린이 자신이 보유한 후오비 지분을 30억 달러에 매각을 추진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저스틴 선과 FTX는 리린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저스틴 선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문제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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