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30일(현지시간) 밤 장애로 한동안 거래 처리를 하지 못했던 솔라나 블록체인이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장애는 잘못 설정된 노드가 원인이 됐다.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한 솔라나 밸리데이터(validator)가 복제한 밸리데이터 인스턴스를 돌렸고 이로 인해 밸리데이터가 단일 블록을 생성하는 것아 아니라 각각의 인스턴스가 각각의 블록을 생성했다는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밸리데이터들은 어떤 것이 적절한 것인지 동의할 수 없었고 블록체인에서 포크(fork, 분기)가 일어나는 상황으로 벌어졌다.
솔라나 노드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및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테이크위즈는 트위터 스레드를 통해 "그 자체로는 문제가 아니다. 네트워크가 다뤄야 사안"이라며 "솔라나 네트워크가 이 상황을 바로잡지 못한 것은 노드 페일오버(fail over: 컴퓨터 서버, 시스템, 네트워크 등에서 이상이 생겼을 때 예비 시스템으로 자동전환되는 기능) 설정이 잘못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솔라나는 고성능을 앞세워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대안으로 포지셔닝하려 해왔지만 지난해부터 수시로 대규모 장애에 직면했다. 지난해 9월에는 18시간 가까이 오프라인 상태로 있었다.
올해도 장애는 이어졌다. 5월초에도 밸리데이터들이 다시 가동하기까지 7시간 가까이 네트워크가 멈췄고 7월에도 4시간 가까이 먹통이 됐다고 더블록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