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디지털전환(DX)전문기업 LG CNS가 글로벌 3D플랫폼 기업인 유니티(Unity)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해 플래티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니티와 플래티넘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업체는 LG CNS가 처음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유니티 플래티넘 등급은 DX기술 전문가를 다수 보유하고 영업 전문조직을 운영하며, 자체적으로 DX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파트너사에만 부여되는 자격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버추얼 팩토리’, ‘버추얼 물류’, ‘메타버스 오피스’ 등 메타버스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경험 혁신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각 사 핵심 기술 역량을 결합한다.

LG CNS는 메타버스 기술인 AI·디지털트윈·빅데이터·클라우드 등 DX 역량을 활용한다. LG CNS는 LG 계열사 제조공장 대상 스마트 팩토리 구축 노하우와, 최근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완료한 버추얼 팩토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버추얼 팩토리는 공장을 가상으로 구현해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니티는 게임엔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3D콘텐츠 제작·운영 플랫폼을 제공한다. 유니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매출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 72%가 유니티 플랫폼으로 제작됐다. 

또 IT, 항공, 조선, 엔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해 유니티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고 LG CNS는 전해다.

양사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현, ‘버추얼 팩토리’, ‘버추얼 물류’, ‘메타버스 오피스’ 분야 영업활동 체계를 수립하고, 사업기회를 공동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LG CNS는 연내 마곡 본사 메타버스 오피스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유니티 플랫폼으로 가상화한 사무실에 메일, 일정관리 등 업무시스템 연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LG CNS는 메타버스 오피스를 사내에 선 적용해 기술 검증 후,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양사는 메타버스 솔루션을 ‘고객 맞춤형 구축 서비스’, ‘클라우드 구독형 SaaS 서비스’ 두 가지 형태로 구현할 계획이다. LG CNS CTO 김선정 상무는 “유니티와 협업을 통해 LG CNS 주력 분야인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사업과 연계, 메타버스 분야 고객경험을 혁신하고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