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이 홀린 짜오(Houlin Zhao) ITU 사무총장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이 홀린 짜오(Houlin Zhao) ITU 사무총장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과기정통부]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부터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에 참석했다. 

ITU는 국제 주파수, 위성궤도, 기술표준, 개도국 지원 등을 수행하는 UN 산하의 ICT 전문 국제기구로 193개 회원국이 가입하고 있으며, 전권회의는 4년마다 개최하는 ITU의 최고 회의체로 2014년에는 부산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종호 장관은 개최국인 루마니아가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디지털 미래‘를 주제로 하는 부쿠레슈티 장관선언문 채택을 위해 현지시간 25 오전에 개최한 장관 원탁회의에 초청됐다. 

장관선언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밝히고, 한국의 디지털 포용 정책과 국제사회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기여 사항을 소개했다. 

이번 전권회의에서는 ITU 고위직과 이사국 등을 선출하는 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이 선거에서 한국은 ITU 차고위직인 사무차장직 및 이사국 9선 연임에 도전하며, 선거는 오는 29일 고위직 선거를 시작으로 다음달 3일 이사국 등의 선거가 치러진다. 사무차장직에는 이재섭 현 ITU 표준화국장이 출마했고 리투아니아 및 사모아 후보와 경쟁한다. 이사국은 아시아·호주 지역 13석 배정에 16개국이 출마한다. 

이종호 장관은 장관 원탁회의를 전후로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호주,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5개 국가와의 양자면담을 비롯해 행사중 틈틈이 주요인사들을 일일이 찾아 ITU 선거 및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선거활동을 했다. 이어, 26일에는 수석대표회의와 개회식에 참석한다. 

수석대표회의에서는 운영위원회 및 분과위원회 등 8개 위원회의 의장을 선임하며, 정책부문을 담당하는 제5위원회에 한국의 전선민 부연구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선임될 예정으로 ITU 내 한국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성과를 얻게 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은 ICT 선진국으로서 이미 국제사회에서의 인지도가 높고, 정책 공유 및 기여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가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세계적 디지털 전환과 변혁의 흐름 속에서 디지털 혁신 기회 창출 및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