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이 전시되어 있는 이구성수 오프라인 쇼룸 공간. 이구성수에서는 상품을 착용해 볼 수 있지만 구매는 상품 태그에 부착된 큐알코드 인식을 통해 온라인에서만 구매가능한 O4O매장이다[사진: 조믿음 기자]
상품이 전시되어 있는 이구성수 오프라인 쇼룸 공간. 이구성수에서는 상품을 착용해 볼 수 있지만 구매는 상품 태그에 부착된 큐알코드 인식을 통해 온라인에서만 구매가능한 O4O매장이다[사진: 조믿음 기자]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무신사가 신사옥, 솔드아웃, 엠프티에 이어 '이구성수'를 성수에 선보이고 오프라인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가 지난해 인수한 온라인 편집샵 29CM는 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전 상품군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29CM는 24일 오픈하는 첫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를 통해 플랫폼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고객과 연결성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성수에는 무신사가 새로운 조직개편과 함께 마련한 무신사 신사옥, 솔드아웃 매장, 무신사 스튜디오, 무신사표 온·오프라인 셀렉트샵 엠프티 등 무신사 오프라인 역량이 결집됐다. 

29CM는 첫 큐레이션 쇼룸을 성수에 선보인 배경에 대해 "성수는 자신만의 고유한 기준과 색깔을 가진 감각적인 사람들이 모여드는 지역인 동시에 창의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브랜드·아티스트가 어우러져 활동하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29CM는 치킨게임식의 가격 경쟁이 아닌 브랜드가 가진 스토리와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큐레이션식 상품 소개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29CM는 자사 온라인 플랫폼에서 매월 새로운 것을 소개하는 매거진처럼 상품을 큐레이션하듯, 오프라인 매장 이구성수 역시 계절에 따라 공간을 달리 구성하고 2주 마다 디스플레이 상품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이구성수 1층에 전시되어 있는 양지윤 작가의 ‘처음 만나는 가을’이라는 테마에 맞게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작품(가로 1.45m X 세로 9.5m X 높이 3.5m)[사진: 조믿음 기자]
이구성수 1층에 전시되어 있는 양지윤 작가의 ‘처음 만나는 가을’이라는 테마에 맞게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작품(가로 1.45m X 세로 9.5m X 높이 3.5m)[사진: 조믿음 기자]

103평 규모(340㎡)의 이구성수는 총 2개 층으로 구성됐다. 1층은 쇼룸과 전시장으로, 2층은 시즌마다 다양한 가능성이 펼쳐지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식음료(F&B)브랜드 공간은 상시 운영 파트너을 선정해 운영되는데, 이번 시즌의 파트너는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 ‘매뉴팩트커피’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BGM과 아티스트 협업 전시, 29CM 시그니처 향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마련됐다. 

29CM는 이구성수에서 패션 60%, 라이프스타일 40% 비중으로 상품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29CM 매니저는 "이런 스웨트 셔츠를 입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구매할 것 같다는 상품을 연관지어 전반적인 상품 큐레이션 계획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상품을 착용해볼 수 있지만 구매는 온라인에서 가능한 O4O매장으로 운영되는 이구성수. 큐알코드를 인식하면 29CM 어플이 자동으로 시행된다[사잔: 조믿음 기자]
상품을 착용해볼 수 있지만 구매는 온라인에서 가능한 O4O매장으로 운영되는 이구성수. 큐알코드를 인식하면 29CM 어플이 자동으로 시행된다[사잔: 조믿음 기자]

이구성수는 O4O(Offline for Online) 매장으로 운영된다. 매장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지만,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 가능하다. 매장에 설치된 큐알코드를 인식하면 29CM 온라인 어플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29CM는 이구성수 오픈을 통해 오프라인 사업중심지로 고객 접점을 확대함과 동시에 옴니채널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앞선 5월에 진행한 29맨션은 단기간 진행한 브랜드 중심의 팝업 스토어 성격이었다면, 8월에 오픈한 이구 갤러리는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4~5개의 입점 브랜드 중심으로 꾸며진 오프라인 공간이다. 

이구성수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29CM 플랫폼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29CM는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나겠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