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빈 두나무 CLO [사진:두나무] 
김영빈 두나무 CLO [사진:두나무] 

[부산=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김영빈 두나무 최고법률책임자(CLO)가  "디지털자산 규제는 제도권 편입 과정이며 이로 인한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에 참석한 김 CLO는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CLO는 "디지털 자산 관련 법률은 태동하는 단계"라며 "블록체인의 세계 지형은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3월 EU가 발표한 가상자산 단독 입법안 미카를 예로 들며 "선진국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제도권에 들어가기 위한 과도적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에 따른 업계의 일시적 침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통한 제도권 편입 및 기업이 블록체인 생태계 진입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고 그는 진단했다.

올해 금융위원회는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을 연내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CLO는 이 점을 언급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점차 제도권에 진입하고 있으며 점차 규제가 갖춰짐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사회의 이해가 깊어가고 인식 또한 긍정적으로 변화될 거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이 이로운 방향으로 이용되고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일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외 규제 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카도 중요하지만 미국 쪽 동향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 결과로 첫 번째 디지털자산 규제 프레임워크가 발표됐는데 모든 걸 고려, 참고해서 법제화 마련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글로벌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미국하고 보조를 맞춰가며 법제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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