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익 LG헬로비전 상무가 케이블TV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매체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백연식 기자] 
김홍익 LG헬로비전 상무가 케이블TV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매체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백연식 기자] 

[광주=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김홍익 LG헬로비전 상무가 결합 기반의 신규 사업/상품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하고, 고객 이미지 개선을 통해 새롭고 젊은 브랜드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광주 에이스페어(Asia Content &Entertainment Fair)’ 세미나1에서 김 상무는 케이블TV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매체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일본 케이블TV의 사업 전략 및 신사업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김 상무 설명에 따르면 일본 JCOM은 500개 SO 권역 중에 70개의 권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방송과 인터넷 모두 약4M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번들 가입자다. 방송과 인터넷 가입자의 차이가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김 상무는 설명했다. JCOM은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2024년 99%)했고, 인터넷 가입자의 품질과 무선 서비스 환경개선에 신경 썼다. JCOM은 OTT 제휴 활성화(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UHD 가입자 확대와 Link mini(OTT 박스) 무료 제공을 시작했다. 

김 상무는 “미디어 서비스는 시장환경에 따라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MVPD(다채널방송사업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COM은 비대면 영업방식 확대에 나섰다. 대면 영업 인력을 비대면으로 전환한 것이다. 생산성 개선비대면 상담용 어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하는 등, 고객의 셀프 설치를 유도했다. 알뜰폰(MVNO)의 경우 기존 서비스와 결합율이 높기 때문에, 가입자 이탈 방어에 적극 활용했다. 

JCOM의 경우 지역채널에서 각 지역별로 세분화해 프로그램의 편성 및 운영을 하고 있다. 이에 지역사업을 위한 별도의 인력을 운영했다. 커머스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사업 활동, 편성/운영을 하고 있다. 지역채널에 대한 규제가 강하지 않아 자유로운 편성과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이다. 

JCOM은 신규사업에도 뛰어 들었다. 제도적으로 전기와 가스의 재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확대했다. 전기, 가스, 보안 등의 상품은 지역 사업자와 사업 영역과 방식이 동일해 향후 활용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마트 락 등 홈 IOT 분야의 경우 보안카메라, 스마트 도어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가입자 규모는 키우지 못했다. 원격진료의 경우 솔루션 사업자와 협업해 진행 중에 있고 지역에 확대할 예정이다. JCOM은 TV에 웹카메라를 부착해 병원 연계 치료 및 처방(약은 택배로 배송) 서비스에도 나섰다.

JCOM은 자사 영업차량을 활용해 지역 주민 대상 차량 이동 서비스교통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 향후 MaaS(Mobility as a Services)를 위한 준비와 노하우를 축척하기도 했다.  

JCOM은 로컬 5G(이음 5G)도 시도해 무선망 확보를 통한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 및 신규 사업의 기반 마련에 나섰다. MNO(이동통신)와의 경쟁 방안, 수익성 확보, 솔루션 확보 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김 상무는 설명했다. JCOM은 네트워크 설치가 되기 어렵거나, 인입되지 않는 건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우선 활용했다.  

무망/미망지역, 타 사업자 독점지역 혹은 노후건물에 활용했다. B2B 영역에서 항구 선박관리, 산림관리 등에 활용한 사례는 있으나 아직은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회선제공의 역할만 하고, 솔루션은 다른 사업자들이 제공하고 있어 수익성이 늦을 수 밖에 없다. 

김 상무는 “이음 5G의 경우 미래 기회요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아직은 기회/홍보 단계다. 국내에서도 사전 투자 및 사업권 확보 필요”하다“며 ”미국의 CBRS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종적으로 그는  “케이블TV의 경우 국내 시장에 맞는 지역 기반의 신규사업에 지속적인 시도가 필요(시장, 성장, 규모, 역량 고려)하다”며 “결합 기반의 신규 사업/상품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하고, 고객 이미지 개선을 통해 새롭고 젊은 브랜드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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