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승용 샤페론 공동대표.
성승용 샤페론 공동대표.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샤페론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염증질환 치료제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공모 자금으로 현재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개발에 적극 나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다음달로 예정된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성 대표는 “샤페론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모여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상장 후 선도 바이오 기업과의 기술 이전, 글로벌 리딩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염증질환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페론은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성승용 대표가 2004년 Nature Review Immunology에 발표한 세계 최초 염증 개시 이론인 DAMPs(Damage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 이론을 바탕으로 2008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혁신적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알츠하이머 치매, 특발성 폐섬유증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혁신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신약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바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나노바디-이중항체 면역항암제(Papiliximab)와 나노바디-mRNA 치료제와 같은 혁신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아토피 치료제, 전임상을 완료하고 국전약품에 기술이전을 완료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전임상을 완료하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글로벌 기술 이전을 완료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등이 있다.

성승용 대표는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 확보, 글로벌 사업화 추진 등에 매진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샤페론의 총 공모주식수는 274만7000주로 희망 공모가는 8200원~1만200원이다. 회사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6일~7일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구주매출 없이 공모주를 전량 신주 발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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