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 각 사]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 각 사]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마트플레이스, 카카오맵 매장관리 등 오프라인 사업자 지원 솔루션 대결에 나섰다. 두 회사는 모두 포털, 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만큼 사업자가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는 오프라인 중소사업자(SME)가 네이버에 가게 정보를 등록하고 검색, 지도, 플레이스 등 여러 서비스에 노출시킬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스토어가 사업자가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고 이를 운영하는데 쓸 수 있는 기능들을 제공한다면 스마트플레이스는 오프라인에서 상점(가게)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겨냥한 것이 차이다.

스마트플레이스를 네이버에서 제공 중인 다른 서비스들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단 점도 강점으로 내걸고 있다. 온라인에서 예약과 주문을 받을 수 있다거나 사업자가 블로그를 운영할 경우 이용자가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간 연결이 가능한 식이다. 

최근엔 사업자가 직접 쿠폰을 발행하고 배포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앞으로 통계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에 근거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도 카카오맵 매장관리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맵을 비롯해 포털 다음(Daum), 카카오내비 등에서 이용자가 상점(가게)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사업자가 정보를 직접 수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메신저 카카오톡 등 카카오에서 제공 중인 서비스들 역시 마케팅을 비롯해 사업(비즈니스)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해 놨다. 이에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다른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자 주력하는 포털과 메신저를 필두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오프라인 상점(가게)과 접점이 있는 지도(길 찾기)처럼 서로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 중인 만큼 경쟁이 예상된다. 공통적으로는 상생 경영 일환으로 사업자의 매출 증가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도구)으로써의 면모를 강조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는 2019년 10월 모바일 앱이 출시됐고 카카오맵 매장관리는 지난해 6월 오픈된 등 두 회사가 서비스를 선보인 시기엔 차이가 있다. 단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비대면(온라인) 방식을 활용하는데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기능 추가 등 업데이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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