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라클]
[사진: 오라클]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라클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마이SQL(MySQL) 히트웨이브(HeatWave)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도 제공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라클은 그동안 마이SQL 히트웨이블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통해 제공해왔고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것은 AWS가 처음이다.

마이SQL 히트웨이브는 OLTP(Online transaction processing), 분석, 머신러닝, 머신러닝 기반 자동화 워크로드를 단일 마이SQL 데이터베이스에 결합한 서비스로  별도 데이터베이스들 사이에서 데이터를 가공해 옮기는 이른바 ETL(extract, transform, load: ETL) 작업을 거치지 않고 한 DB에서 트랜잭션 처리와 분석, AI 작업을 가능케 한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의 에드워드 스크레븐 최고 기업 아키텍트는 "AWS 기반 마이SQL 히트웨이브는 AWS와 협력을 통한 것이 아니다. AWS는 오라클과 경쟁하는 독자적인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들을 갖고 있다"면서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고 향후 애저 플랫폼에서도 마이SQL 히트웨이브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AWS에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기업들은 마이SQL 히트웨이브를 쓰기 위해 OCI로 데이터를 가져오려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기업들이 자사 클라우드에 저장해 둔 데이터를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송하거나 다운로드하는 이른바 데이터 이그레스(egress)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오라클이 AWS에서도 마이SQL 히트웨이브를 제공하는 것은 이같은 기업들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스크레븐 최고 기업 아키텍트는 "마이SQL 히트웨이브를 아마존 환경에 맞추기 위해 많은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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