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위키미디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도지코인 가격을 펌핑시켜 다단계 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2580억달러(한화 약 356조원) 상당의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6일 맨하튼 연방법원에 접수된 고소장에 따르면 투자자 7명이 머스크와 그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 관광 업체 스페이스X, 터널 굴착 업체 보링 컴퍼니 등을 상대로 고의로 도지코인 가격을 지난 2년 동안 3만 6000% 이상 올린 뒤 급락하도록 방치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원고들은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피고인들이 다른 도지코인 투자자들을 희생시켜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취득했고 도지코인이 본질적 가치 없이 마케팅으로 인해 폭등했다는 점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고들은 머스크 등에가 356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보상하라며 지난 6월 뉴욕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근로자들이 도지코인을 펌핑하는데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지코인을 운영하는 도지코인 재단 역시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러한 보상 금액은 2021년 5월 이후 하락한 도지코인의 시장 가치 금액의 세 배에 달한다. 도지코인은 7일 약 6센트에 거래되며 2021년 5월 이후 74센트에 비해 많이 하락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