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의 핵심은 암호화에 있다고 강조하는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대표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펜타시큐리티가 사물인터넷(IoT)분야로 DB암호화 솔루션 적용을 확대한다.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사회 인프라 보안 제품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암호화 및 웹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대표 이석우)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DB보안 제품 '디아모(D'Amo)'의 10년간 성과와 향후 로드맵에 대해 발표했다.

디아모는 지난 2004년 2년간 개발을 거쳐 출시됐다. 출시 당시에는 DB보안 시장 자체가 없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국내 DB암호화 시장 1위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나라장터 조달통합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지난 2년간 DB암호화 제품 조달 구매 점유율 현황을 살펴보면 디아모는 전체 점유율 중에서 46%를 차지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가 정보보호를 위해 가장 강조하는 핵심은 '암호'다. 공격자가 최종적으로 탈취하려고 하는 데이터는 DB 등 여러 루트에 저장된다. 이 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는 보안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는 것.

디아모는 그런 맥락에서 개발됐다. 지난 2004년 API 방식을 시작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인 플레이스 방식 등을 거쳐 최근 DEP(Data Encrption Platform) 방식으로 암호화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오라클, MS-SQL, DB2 뿐만 아니라 알티베이스, 티베로 등 국내외 DBMS에 대해서도 최적화된 암호화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 김덕수 CTO가 디아모의 10년간 성과와 로드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DB암호화 뿐만 아니라 키 관리서버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암호화 솔루션으로 통합됐다. 이는 네트워크레벨부터 시스템레벨,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의 암호화와 비즈니스영역까지 암호화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펜타시큐리티는 키 관리를 암호화의 핵심이자 미래상으로 보고 있다. 키 관리는 애플리케이션 수준에서 콘트롤 하는 것이 보안상 가장 상위 개념이기 때문이다. 데이터 암복호화 과정에서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에 대한 식별은 애플리케이션 단위까지 올라가야 한다.

올해는 금융인프라 뿐만 아니라 스마트카, 의료정보시스템, 국방모듈 등 IoT분야의 M2M 통신 암호화에 대한 R&D에 집중 투자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3월 차량간 통신보안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를 통해 현대기아자동차와 카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준비중이다. IoT 분야에서는 각 기기들이 상호통신 중에 노출될 수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암호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펜타측 설명이다.

펜타시큐리티 김덕수 CTO는 "IoT는 암호화 관점에서 바라봤을때 매우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CCTV를 비롯해 개인정보가 노출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며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곳은 모두 암호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대표는 "자동차 시스템을 비롯해 정보 암호화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암호화에 대한 인식이 올바르게 정립되고 실제로 필요한 곳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펜타시큐리티가 할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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