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게클릭 이미지. 
우리가게클릭 이미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자영업자들 광고비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일부 우려 속에 6월 시작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CPC(Cost Per Click)  광고 서비스 ‘우리가게클릭’(이하 우가클)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문전환율(클릭 대비 주문 비율)을 기록하며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CPC는 검색·배너 창 등을 통해 가게명을 노출하는 광고서비스로, 기존 단순 정렬 방식에 비해 노출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자영업자가 플랫폼에 일정 금액을 충전하고,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때마다 충전금액에서 광고비를 과금하는 구조다.

6일 음식점주 커뮤니티에 따르면 배민 우가클 주문전환율은 10%대 육박한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업종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주문전환율은 대체로 6~12% 수준에 달한다. 우가클 광고 클릭 10번 중 1번가량이 실제 주문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다른 웹·앱 서비스 CPC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설명이다.

국내의 경우 웹 CPC 주문전환율은 1.88%라는 일부 조사도 있다. 미국의 경우 웹 CPC 주문전환율은 2.63%(인베스프, 2020년 기준), 글로벌 평균 역시 2.58%(2019년 2분기 기준)에 그친다.  앱은 웹보다 낮은 2% 안팎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감안하면 나온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우가클 광고 효과는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셈이다.

배민 우가클 주문전환율이 높은 이유는 클릭이 유리한 지면에 광고를 노출되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아가클은 배민 애플리케이션 메인 화면과 검색 화면, 검색 결과, 카테고리 홈 등에 배너 형태로 뜨기 때문에 소비자 접근이 용이하다.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각 페이지마다 소비자 기호에 맞는 최적의 가게를 선정하기 때문에 주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단순 상품 설명에 그치지 않고, 음식 사진을 다양하게 보여줘 소비자 선택을 돕고 있다. 가게 위생정보와 주문수, 리뷰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클릭 당 광고비 지출에 부담을 느꼈던 자영업자들도 우가클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외식업주 커뮤니티의 한 점주는 "다양한 노출이 곳곳에서 이뤄져 기존 특별 광고상품보다 새롭게 홍보해야하는 입장에서 유리하고 보다 주문 가능성이 높은 광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민 관계자는 "CPC는 여러 외식업 관련 협단체들과 서비스에 대한 논의를 거쳐 도입한 만큼 입점 사장님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고려해 만들었다"며 "그에 힘입어 우수한 주문 전환 실적을 보이고 있고 사장님들도 더 나은 광고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는 만큼 더 나은 광고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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