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이통3사는 물론 알뜰폰에서도 잇따라 출시되면서 실 구매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5에 최대 20만원 수준의 단말기 할부 지원금을 지원한다면, 알뜰폰 업체는 추가 요금 할인을 통해 갤럭시S5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이통사 또는 알뜰폰을 통해 개통하는 갤럭시S5의 월납입금액을 비교해 어디가 더 저렴한지 알아보았다. 현재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정상 영업중인 LG유플러스와 알뜰폰 업체로는 CJ헬로비전, 에넥스텔레콤을 살펴보았다.

갤럭시S4 요금제의 경우, LTE가입자가 주로 사용하는 62요금제(월정액 6만2000원)를 기준으로 했다. 단말기 지원 보조금은 지난 14일 기준 이통사의 시중가를 반영했다. 단, CJ헬로비전과 에넥스텔레콤이 KT망을 임대하는 알뜰폰 업체이기 때문에, 대조군으로 KT의 갤럭시S5 월납입금도 함께 비교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4개월 약정으로 구매시 이통3사에서 갤럭시S5를 구매하는 것이 더 유리했으며, 36개월 약정으로 구매할 때는 알뜰폰이 더 저렴했다. 특히, 36개월 약정의 경우 월 통신비 6만원으로도 최신폰 갤럭시S5를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 삼성전자의 갤럭시S5

◇24개월 약정 구매시 이통사 ‘승’
일반적으로 갤럭시S5를 구매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은 보조금이다. 정부에서 정한 보조금 상한선은 27만원. 만약 이통3사가 갤럭시S5에 2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이통사에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단, 갤럭시S5가 최신 출시된 폰이기 때문에 보조금액이 적다는 것과, 현재 이통3사가 45일간 영업정지라는 것을 고려하면 변수가 생긴다. 현재 이통3사에서 갤럭시S5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다. KT와 SK텔레콤은 24개월 이상 가입자에 한해서 기기변경을 통해 갤럭시S5를 구매할 수 있다.

14일 기준으로 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S5에 지급하는 단말 할인 지원금(보조금)은 15만원이었다. 이를 반영해 LTE62 요금제 가입시 할인액까지 포함해 계산하면, 소비자가 한달에 부과해야 하는 총 월 납입금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7만7641원이다.

같은 조건으로 CJ헬로비전을 통해 갤럭시S5를 개통하면 단말기에 보조금 6만727원을 지급, 월 납입금은 부가가치세를 포함 8만3933원이 나온다. KT의 경우 기기변경을 통해서만 개통할 수 있는데, 올레닷컴에서 8만원의 단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월 통신비로 8만3050원을 부과해야 한다.

종합하면 LTE62 가입자가 24개월 약정구매시, 이통사에서 구매하는 것이 알뜰폰보다 800원~1300원 정도 월 통신비가 더 저렴하게 나왔다. 단, 계산상의 편의를 위해 단말기 할부 이자는 제외했다. 할부이자를 포함하면 실제 월 통신비 납입비는 이통사나 알뜰폰 모두 8만원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4개월 약정+LTE62 가입자 : 갤럭시S5 총 월납입금 비교>
구분
(VAT포함)
LGU+번호이동(오프라인)
KT 기기변경 (올레닷컴)
CJ헬로비전
에넥스 텔레콤
단말
출고가
78만8000원
(86만6800원)
78만8000원
(86만6800원)
78만8000원
(86만6800원)
24개월 약정 없음
단말 할인
(보조금)
- 15만원
-8만원
-6만727원
단말
할부금
63만8000원
70만8000원
72만7273원
월 단말
할부액
2만6583원
2만9500원
3만303원
LTE62
6만2000원
6만2000원
6만2000원
요금
할인
- 1만8000원
-1만6000원
-1만6000원
월 요금
납입금
4만4000원
4만6000원
4만6000원
합계
7만0583원
(7만7641원)
7만5500원
(8만3050원)
7만6303원
(8만3933원)
(할부이자 제외)

◇알뜰폰, 36개월 약정시 가격 저렴
LTE62 요금제 가입자가 36개월 약정으로 갤럭시S5를 구매할 때는 알뜰폰 업체의 월 통신비가 이통사보다 2000~9000원 더 저렴했다. 특히, 에넥스텔레콤의 경우 단말기 보조금은 3만2000원으로 경쟁사인 CJ헬로비전(6만727원)과 LGU+(15만원)보다 적었지만 추가 요금 할인을 통해 가장 낮은 통신비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가 1만8000원, KT와 CJ헬로비전이 1만6000원의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면, 에넥스텔레콤은 1만6000원 할인에 추가로 7000원을 더 할인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최종 월 통신비는 LG유플러스 6만7894원, KT 7만4676원, CJ헬로비전 7만2822원, 에넥스텔레콤이 6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KT의 경우 올레닷컴에서는 36개월 약정이 적용 되지 않아, 오프라인 가격을 반영했다. 현재 KT 올레스퀘어를 비롯한 공식 대리점에서는 별도로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 않아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다.

한편, 음성 무제한 67요금제(요금할인 1만6000원)의 경우 KT의 경우 올레닷컴을 통해 가입하면 추가로 7만원 보조금. 총 15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LG유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월 통신비가 책정됐다. 반면, 에넥스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별도 할인 혜택은 없이 오히려 월 부과 요금이 증가해 24개월은 물론 36개월 약정시 모두 이통사보다 실 부담금이 증가했다.

종합하면 갤럭시S5 구매시 이통3사의 보조금이 10만원 수준이라면 알뜰폰 업체에서 사는 것이 더 유리할 듯 하다. 만약, 통신비 월 부담금을 조금이라도 낮추고 싶다면 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36개월 약정 가입도 추천한다.


<36개월 약정+LTE62 가입자 : 갤럭시S5 총 월납입금 비교>
구분
(VAT포함)
LGU+번호이동(오프라인)
KT 기기변경 (오프라인)
CJ헬로비전
에넥스텔레콤
단말
출고가
78만8000원
(86만6800원)
78만8000원
(86만6800원)
78만8000원
(86만6800원)
78만8000원
(86만6800원)
단말 할인
(보조금)
- 15만원
없음
-6만727원
-3만2000원
단말
할부금
63만8000원
78만8000원
72만7273원
75만6000원
월 단말
할부액
1만7722원
2만1888원
2만202원
2만1000원
LTE62
6만2000원
6만2000원
6만2000원
6만2000원
요금
할인
- 1만8000원
-1만6000원
-1만6000원
-1만6000원
-5000원
-2000원
월 요금
납입금
4만4000원
4만6000원
4만6000원
3만9000원
합계
6만1722원
(6만7894원)
6만7888원
(7만4676원)
6만6202원
(7만2822원)
6만원
(6만6000원)
(할부이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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