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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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25조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시장규모는 전체 생산 금액에 수입 금액을 더하고, 여기서 수출금액을 빼 산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25조39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 의약품 무역수지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9년 24조3100억원에서 2020년 23조1722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다가 지난해 25조 39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5조4906억원으로 2020년보다 3.8% 증가했고, 수출실적은 11조3642억원(99억2842만달러)으로 14%, 수입실적은 11조2668억원(98억4335만달러)으로 31.5% 증가했다.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4.8%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8%로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 총생산 연평균 성장률(1.6%)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의약품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조2687억원의 의약품을 생산했다. 한미약품의 생산 실적은 1조1291억원이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생산·수입실적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완제의약품 중 생산액 상위 3개 품목은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4561억원, 모더나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백스제브리아주'(4055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960mg'(1859억원, 셀트리온) 순이었다.

완제의약품 중 수입액 상위 3개 품목은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주'(1조5869억원, 한국화이자제약), '모더나코비드-19백신주'(5601억원, 녹십자)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정맥주사용동결건조분말'(1045억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순이었다.

전문의약품 생산실적은 19조3759억원으로 완제의약품 중 86.3%를 차지해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높은 생산 비중을 유지했다. 일반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692억 원으로 2020년(3조1779억 원)보다 3.4% 줄었다.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2조3368억 원으로 2020년(3조 7149억 원)보다 30.5% 감소했다. 이는 마스크와 외용소독제 등 방역물품 생산실적이 큰 폭(56.4%)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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