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이 마차 시위를 벌이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일본 서버와 한국 서버 운영 차별 문제, 소통 부재 등에 화가 난 것이다. 마차시위를 진행한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가 개선할 때까지 마차시위 또는 트럭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일본 서버보다 적은 게임 내 유료 재화 지급량 ▲중요 업데이트 공지 지연 ▲특정 캐릭터를 뽑기 확률이 높아지는 '픽업 이벤트' 기간 축소 ▲리세마라 작업 차단 의혹 ▲수많은 오역 및 오타 방치 ▲캐릭터성을 해치는 번역 ▲소통의 부재와 운영 미숙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관련 논란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1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공식카페와 게임 내 공지사항을 통해 사과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면피성 답변일뿐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어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판교 일대에서 마차 시위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은 본사에 성명서와 불매서약서를 전달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 대표 닉네임 종로타마모(박대성)는 “(두 차례)카카오게임즈 사과문의 내용이 면피성이 컸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납득할 수 없었다“며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요구사항이 반영될 때까지 카카오게임즈를 대상으로 마차 시위 및 불매 운동, 트럭 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 측에 ▲운영 총책임자의 공식적인 사과 ▲유저 대표와의 간담회 개최 및 추후 지속적인 소통 창구 신설 ▲콘텐츠 누락 및 오역 문제에 대한 책임 소명 및 복구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권한과 책임의 한계, 사내 업무 과정을 공개할 것 ▲공식 영상 미디어 콘텐츠의 국내 서비스 ▲현 운영팀의 전면 교체 및 책임자의 견책 등을 요구했다.
이날 마차는 오전 10시 15분부터 오후 3시까지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있는 판교역 인근 도로 1.4km 구간을 시계방향으로 돌았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개선할 때까지 마차시위에 이어 트럭시위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불편을 드린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용자들의 의견들을 수렴하여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으며,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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