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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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들이 데이터 프라이버시 법을 위반하지 않고 잠재 고객들에 대한 타깃 광고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회원제 기반 IT전문 미디어인 디인포메이션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AWS의 행보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틀어쥔 애플과 구글이 기업들 상대로 소비자들을 온라인에서 추적하는 것에 대해 플랫폼 차원에서 제약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AWS가 준비중인 서비스는 바스티온(Bastion)으로 알려져 있다. 

바스티온은 여러 기업들이 기존 또는 잠재 고객들에 대해 갖고 있는 데이터를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 과정에서 어떤 업체도 데이터 풀(Pool) 전체를 볼 수는 없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프라이버시 및 경쟁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고객 신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바스티온은 예를 들면 대형 유통 업체인 타깃(Targe)이 광고를 파는 HBO맥스나 훌루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서로 데이터를 모으는데 사용할 수 있다.

바스티온에서 데이터를 모으는 회사들은 각자 고객들 간에 얼마나 많은 중복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사용해 신규 고객이나 기존 고객 중 어디를 겨냥해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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