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일반 매장에서 많이 쓰이는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인 포스(POS)단말기가 내년까지 IC단말기로 전환된다. 당국이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전환 계획을 밝히면서 오는 7월부터 IC단말기 시범사업도 진행된다.

 

11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인정보유출 재발 방지 종합대책 이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최근 은행 및 카드사의 잇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지면서 내놓은 방지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금융위는 그동안 교체비용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교체사업을 7월부터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포스단말기 해킹 사건이 드러나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린 것이다.

신용카드사들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국 65만여개의 영세가맹점을 대상으로 단말기 교체를 지원해 준다. 올해 30만대, 내년 35만대가 예정돼 있다.

7월부터는 IC단말기 시범사업이 진행되며 이후 단계적으로 교체된다. 1차분은 대형슈포, 프렌차이즈 등 대형가맹점 약 3만개가 교체된다. 2차분은 2015년 3분기 중으로 진행되며 일반가맹점 22만개가 대상이다. 같은해 4분기에는 3차를 진행해 모든 포스단말기를 IC단말기로 교체한다.

금융위 IC단말기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금융감독원, 카드사 등과 IC단말기 전환전담반을 구성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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