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를 운영하는 그렙이 코딩 실력 평가를 위한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인증시험'을 23일 출시했다. [사진: 그렙]
소프트웨어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를 운영하는 그렙이 코딩 실력 평가를 위한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인증시험'을 23일 출시했다. [사진: 그렙]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를 운영하는 그렙이 코딩 실력 평가를 위한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인증시험'을 23일 출시했다.

이 시험은 개발자 코딩 역량 평가 부문에 민간자격인증을 취득한 코딩 시험제도다. 기존 코딩 테스트에 대한 기업, 교육기관 및 개발자 수요(니즈)를 반영해 초급부터 고급까지 기업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코딩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개발됐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기업 입장에선 늘어나는 개발직군 응시자에 1차 필터링이 필요하지만 생각보다 내부에서 노하우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애로사항이 있었고 취업 준비생(학생) 입장에서도 일단 문제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기업 시험을 응시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최소한의 지원 자격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인증시험을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시험은 코딩전문역량인증시험(PCCP), 코딩필수역량인증시험(PCCE) 2가지가 있다. PCCP는 개발자 취업자 및 소프트웨어 전공자와 프로그래밍 중·상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며 프로그램의 효율적 구현과 고급 알고리즘에 대한 지식을 평가한다.

PCCE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와 초·중급 코딩 학습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문법과 알고리즘에 대한 기본 지식을 평가한다. 시험은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 '모니토'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종료 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제1회 시험은 오는 9월 18일 실시한다.

그렙 측은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대학 등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앞으로 많은 기업이 채용 초기 서류 검토 단계에서 인증 시험을 활용토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2014년 설립된 그렙은 개발자 생애 주기에 맞는 교육, 평가,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9월 개발자 평가 서비스인 프로그래머스(Programmers)를 마련하고 프로그래머스 내 교육, 채용 등 서비스를 선보이며 개발자 성장 플랫폼으로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화상 시험감독 솔루션 모니토(monito) 등도 주요 서비스로 꼽힌다.

그렙의 프로그래머스는 개발 연습 환경과 코드 리뷰(피드백) 기반 실무 교육 및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평가 서비스를 지원한다. 그렙에 따르면 프로그래머스 코딩테스트를 도입한 기업은 1483곳이다. 개발자 채용 과정에서 코딩 테스트가 필수 절차처럼 자리를 잡은 것과 마찬가지로 인증시험 역시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단 포부다.

지난해엔 그렙 내부에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 연구소를 마련했다. 연구소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 체계와 모델을 제시하고 각 역량을 달성하는 방법과 지표를 연구하고 있다. 오는 9월 중엔 개발자 실무 능력 검증을 위한 실무 역량 과제 테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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