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분기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 판매 증가에 힘입어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5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1억원으로 2.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91억원으로 38.6%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처방이 고르게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램시마는 미국 주요 사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시그나(Cigna) 등에 선호 의약품으로 등재된 후 매분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시장 점유율 31%로 30%를 돌파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수익성 높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탓에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항암제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직접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2분기 최초로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하며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항암제 유럽 직판 돌입과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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