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양태훈 기자]소니코리아가 국내 통신3사에 대한 영업정지 여파로 다음달로 출시일자를 변경한 전략폰 ‘엑스페리아Z2’가 이달 인터파크를 통해 자급제폰으로 출시된다. 당초 지난달 20일 국내 신제품 발표행사를 통해 엑스페리아Z2를 선보이려고 했던 소니코리아가 선수를 빼앗긴 셈이다.

9일 소니코리아와 인터파크에 따르면 엑스페리아Z2는 인터파크 쇼핑몰을 통해 국내 시장에 별도의 통신사 약정가입이 필요없는 언락폰으로 출시한다. 이는 인터파크가 홍콩에 소재한 해외구매대행 업체와 직접 협력해 자체적으로 수입한 물건을 국내 시장에 유통시키는 방식으로, 소니코리아와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니 '엑스페리아Z2' <사진=소니코리아>

언락폰으로 출시되는 엑스페리아Z2는 사용자가 별도의 유심칩을 구매해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요금제 역시 LTE 및 3G 요금제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만, 인터파크가 출시하는 엑스페리아Z2는 국내 이통사인 LG유플러스와 사용주파수가 호환되지 않아 SK텔레콤과 KT에서만 개통이 가능하다. 출고가는 90만원대로 경쟁모델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5(86만6800원)’에 비해 약 4만원 정도 비싸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언락폰으로 출시된 것과 무관하게 엑스페리아Z2를 다음달 통신3사를 통해 정식출시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전작과 비슷하게 자급제 방식으로 출시되는 방향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며 “출고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언락폰보다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엑스페리아Z2’는 5.2인치 풀HD(1920X1080) 트릴루미너스 디스플레이, 2.3GHz 퀄컴 스냅드래곤 801 쿼드코어 프로세서, 3GB 램, 207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4 킷캣, 3700mAh 배터리, IP58 방수‧방진기능 등을 탑재했다.

가장 큰 특징은 소니 디지털카메라 기술력을 적용한 카메라 성능으로, 촬영성능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이미지센서(빛을 받아들여 전기적 신호로 바꿔주는 센서)의 크기가 1/2.3인치로 국내 출시된 프리미엄폰 중 가장 큰 만큼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별도의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BIONZ for Mobile)를 결합해 경쟁사 대비 자연색에 가까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IP5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해 1.5m 수심에서 최대 30분까지 수중촬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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