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분기 실적발표 갈무리
넷마블 2분기 실적발표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지난 1분기에 이어 연속 적자로 전환한 넷마블이 하반기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메타월드’ 등 6종의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지난 2분기말에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필두로 출시될 신작들의 성과가 온기반영되면서 하반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2022년 2분기 매출 6606억원, 영업손실 347억원, 당기순손실 12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된 것이다. 넷마블의 2022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2921억원, 영업손실은 466억원, 당기순손실은 17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소폭의 흑자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넷마블의 2분기 매출 6639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성적은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글로벌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가 예상보다 낮은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또한 신작들의 출시일이 2분기 말로 매출이 온기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의 2분기 영업비용은 6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전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특히 인건비와 마케팅비의 증가가 눈에 띈다. 마케팅비는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했다. 

[사진:2분기 실적발표 갈무리]
[사진:2분기 실적발표 갈무리]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이 많은 이유는 제2의 나라 글로벌 사전 예약 및 출시 관련 비용이 많이 들었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하면서 사전 마케팅 비용이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신작 사전 론칭 마케팅이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매출은 2분기 출시한 신작 매출이 온기 반영되기 때문에 2분기 대비 적극 증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기간 인건비는 1897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신작 관련 개발 인력 충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매출 증가에 따라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신작 개발 인력 충원과 다수의 신작 출시 등으로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식 대표는 "인건비의 경우 그동안 각 개발사 차원에서 신작 개발을 위한 투자개념으로 적극 충원 지속했으나 최근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지금부터는 그룹 차원에서 인력에 대한 투자 증가를 일정 부분 제한하려는 계획"이라며 "당분간 인력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며 인건비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 성과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58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5%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9%,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11%, 일본 8%, 기타5%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게임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7%, MMORPG 22%, RPG 22%, 기타 9%로 집계됐다. 게임별 매출은 ▲제2의나라:그로스월드 10%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0% ▲캐시프렌지 8% ▲잭팟월드 8% ▲락처슬롯 8% 순으로 캐주얼 장르 게임들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하반기 신작 라인업 [사진:2분기 실적발표 갈무리]
하반기 신작 라인업 [사진:2분기 실적발표 갈무리]

넷마블은 하반기 다양한 신작을 출시해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 블록체인 기반의 신작 3종을 비롯,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 등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신작들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돼 실적 개선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행히 3분기는 전망이 밝다. 지난 2분기 출시된 신작들의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출시 이후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대 신작들의 출시가 늦어졌고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두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 7월말에 선보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다양한 자체 IP 기반 게임들의 개발 공정도 순조로운 상황이라 향후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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