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폴리곤
네오위즈-폴리곤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그동안 자회사 네오플라이를 앞세워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던 네오위즈가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든다. 게임과 디파이를 중심으로 한 투트랙 전략을 펼치며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3N을 비롯한 다수의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네오위즈가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팔을 걷어부쳤다. 사실 네오위즈는 위메이드와 함께 3N보다 먼저 블록체인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던 게임사다. 

네오위즈는 지난 2017년부터 자회사 네오플라이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해왔다. 네오플라이는 이오스, 트론, 테라, 울트라 등 다양한 블록체인 노드(네트워크 참여자) 운영 사업자로 참여했다. 또한 클레이튼'에 투자하고 거버넌스 위원회(Governance Council)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네오플라이는 지난 2월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과 동명의 토큰 ‘네오핀’을 선보였다. 초기 네오핀은 게임, NFT, 디파이 등을 아우르는 오픈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했다. 지난해 P2E가 주목받으면서 다수의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이자 이러한 흐름에 합류한 것이다.

이후 네오핀은 디파이 시장의 특화된 플랫폼으로 방향성을 변경했다. 100조 디파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것. 이에 멀티체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원스톱 서비스, 런치패드 등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네오핀은 이더리움, 클레이튼, 트론 체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코스모스, 폴리곤 등 다수 체인을 지원하는 멀티체인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1인 개발사 혹은 대형 개발사들이 게임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코인 발행 및 교환, 지갑 및 NFT 거래소 지원 등의 원스톱 서비스와 P2E 서비스 코인에 필요한 스테이킹 등 런치패드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의 폐쇄적인 온보딩 방식에 그치지 않고 보다 편리한 오픈플랫폼을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네오위즈는 본체 게임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9일 네오위즈는 폴리곤과 협업해 탈중앙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 및 운영과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어 폴리곤 기반의 인텔라X의 거버넌스 토큰 아이엑스(IX)도 공개했다. 브릿지를 통해 이더리움과 폴리곤 두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연결되며 인텔라X는 향후 다양한 메인넷과 연결되는 멀티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네오위즈는 인텔라X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IX월렛(IX Wallet)’도 출시한다. 아이엑스 및 게임 토큰 등의 디지털자산에 대한 사용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이자농사 등 금융 서비스와 탈중앙화 거래소(DEX), 브릿지, NFT 런치패드, NFT 거래소 등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할 예정이다.

인텔라X는 연내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가 보유한 게임 라인업을 독점적으로 온보딩 한다. 가장 먼저 글로벌 서비스 중인 소셜카지노 게임 ‘하우스 오브포커’, ‘하우스 오브 슬롯’ 2종을 P&E 버전으로 선보이고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게임 2종과 ‘아바(A.V.A)’,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 나인’ 등도 순차적으로 온보딩 될 예정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폴리곤은 저렴한 가스비와 빠른 처리 속도를 강점으로 게임 서비스에서 최적화된 메인넷이기에 협업하게 됐다”며 “인텔라X는 게임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네오핀은 디파이 서비스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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