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사진: 픽사베이]
이더리움(ETH)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더리움이 오는 9월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합의 메커니즘을 전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PoW 기반 이더리움을 하드포크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3곳에선 PoW 이더리움 토큰들에 대한 선물 거래를 지원하고 나섰다고 더블록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로닉스와 MEXC는 이더리움이 PoW에서 PoS로 전환하는 이른바 '머지' 이후 하드포크를 통해 나올 PoW 기반 이더리움 토큰에 대한 선물 상품을 먼저 상장하고 나섰다. 뒤를 이어 비트멕스도  ETHPoW로 불리는 선물 상품을 상장했다.

ETHPoW 선물(ETHPoW Futures)은 파생 거래 계약 형태로 ETHPoW 거래를 지원하게 된다. 선물 계약은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을 마진 담보로 사용할 것이라고 더블록은 전했다.

머지 후 이더리움 하드포크는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 유력 마이너진 중국 챈들러 구오가 최근 ETH POW를 하드포크(Hard fork)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머지 후 PoW 기반 이더리움이 하드포크로 떨여져 나오게 되면 마이너들은 기존 채굴 장비를 계속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포크는 기존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는 것으로, 블록체인에서 하드포크는 수정한 버전이 기존 버전과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블록에 따르면 폴로닉스와 MEXC는  이더리움 네이티브 토큰인 이더(ETH) 보유자들이 ETH와 ETHPoS(IOU)와 ETHPoWF(IOU)와 일대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OU 토큰들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블록체인 네이티브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파생상품처럼 기능한다.

폴로닉스와 MEXC에서 ETHPoS(IOU) 토큰은 대략 ETH와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이는 반면ETHPoW(IOU)는 코인마켓캡 기준 125~130달러 사이 낮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이더리움 머지가 하드포크 없이 완료될 경우 폴로닉스와 MEXC는 IOU 토큰 거래를 중지하고 관련 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