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트론 설립자 저스틴 선이 이더리움이 지분증명(PoW) 기반으로 전환한 이후 이더리움 하드포크를 지지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자들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고 코인데스크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더리움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9월에 현재 작업증명(PoW)에서 PoS 기반 합의 메커니즘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른바 머지(The Merge)로 불리는 PoS 전환을 통해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고, 이더리움 네트워크 성능 및 효율성은 끌어올리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환 이후에는 이더리움 생태계 이해 관계도 크게 바뀐다. 채굴자들 대신 이더리움 네이티브 토큰인 이더(ETH)를 스테이킹하는 밸리데이터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운영을 주도하게 된다. 

채굴자들 입장에선 기존에 활용하던 장비를 머지 이후에는 이더리움에서 쓸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 채굴자들은 7월에만 6억2000만달러 상당의 이더를 생산했다.

이같은 상황은 일부 유력 중국 채굴자들이 하드포크를 제안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채굴자들은 이더리움이 PoS로 전환하더라도 별도로 분리된 PoW 버전 이더리움을 계속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저스틴 선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현재, 100만 이상 ETH를 보유하고 있다. 이더리움 하드포크가 성공한다면, 우리는 포크된 PoW 기반 이더리움에서 사용되는 ETHW 토큰 일부를 이더리움 생태계 개발을 위해 ETHW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에게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론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D는 PoW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첫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스틴 선이 지원하는 암호화폐거래소 폴로닉스도 현재 PoW 이더리움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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