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봇 룸바 이미지. [사진: 아이로봇 웹사이트]
아이로봇 룸바 이미지. [사진: 아이로봇 웹사이트]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이커머스와 클라우드 컴퓨팅 강자인 아마존이 스마트 진공 청소기 룸바 개발 업체인 아이로봇을 1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로봇은 음성 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 영상 도어벨인 링(Ring) 등과 함께 아마존 스마트폼 사업 강화를 위해 투입된다. 룸바는 이미 알렉사를 지원하고 있다.

아이로봇은 2002년 진공 청소기 룸바를 선보였고 이후 4000만대 이상 판매했다.

룸바는 무선, 스마트 진공청소기로 공간을 이해하고 매핑해 먼지 등을 제거한다.

아이로봇은 식료품 체인점 홀푸즈(137억달러), 영화 스튜디오 MGM(85억달러), 헬스케어 업체 원라이프(39억달러)에 이어 아마존 역사상 4번 째 규모 인수합병이다.

아마존의 이번 행보는 아이로봇이 사업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2분기 아이로봇 매출은 30% 감소한 2억5549만달러 수준에 그쳤다. 순손실은 4340만달러로 늘었다.

아이로봇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문 감소, 공급망 문제, 달러 강세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도 글로벌 인력 10% 수준인 140명 가량을 감원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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