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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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내년 상반기 게임파이(Gamefi) 투자 목적으로 자체 벤처투자조합 3호 펀드를 조성한다. 

2일(현지시간)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 사용자가 자산을 보유할 수 있는 게임파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 기반 P2E 엑시인피니티 개발사 스카이마비스, 더샌드박스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프로젝트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테라USD와 루나 붕괴로 큰 손실을 입었지만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속도를 늦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시드가 지난해 12월 모금한 2400억원 중 현재 절반 이상을 투자했으며 남은 금액이 소진되는대로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해시드는 2400억원 규모의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2호'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에는 네이버, 하이브, 위메이드 등이 출자에 참여했다. 해시드는 해당 펀드를 통해 대체불가능토큰(NFT),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메타버스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라 루나 붕괴 이전 보유 물량 매각해 불거진 '모럴 해저드' 논란 관련 "해시드가 투자하는 자산 중 일부는 실험적인 것이며 어떠한 투자권고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루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초기 루나 투자 물량의 99%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매각한 물량은 스테이킹 보상으로 받은 물량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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