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시대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요즘, 기업들이 위축된 소비심리를 잡기 위한 연말연시 ‘e-포인트 마케팅’이 한창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기업이 제공하는 e-포인트를 잘만 활용하면 불황을 이길 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되기 때문에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인터넷전화업체, 이동통신사업자, 오픈마켓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황 마케팅’의 일환으로 구매 대금의 일정 부분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e-포인트 마케팅’이 인기다. ‘e-포인트 마케팅’의 종류는 구매 대금 대비 5~1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프로그램부터 연말정산 방식의 연간 구매 금액 대비 일정 금액을 포인트 지급이나 카드사 제휴 포인트 적립 방식까지 다양한 ‘e-포인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옥션 스카이프(www.skpe.co.kr)는 2008년 한해 동안 옥션 스카이프를 이용한 고객을 위해 ‘옥션 스카이프 우수고객 감사 대축제’ 이벤트를 12월 9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올 한해 옥션 스카이프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결제 금액과 1년간 결제 금액을 합해 5만원~50만원 이상(20/30/40만원 단위 포함 차등 지급) 결제한 고객(기업용 스카이프 고객 포함)에게 e-포인트인 ‘옥션 포인트’를 제공하는 연말정산식 이벤트다.

결제 금액이 5만원 이상이면 옥션 1000포인트를 주며, 10만원 이상이면 2000P, 20만원 이상이면 5000P, 30만원 이상이면 1만P, 40만원 이상이면, 2만P, 50만원 이상이면 5만P를 제공한다. 제공하는 옥션 포인트가 1만 포인트 이상일 경우 e-머니로 환전해 현금처럼 상품 구매에 이용할 수 있으며, 1만 포인트 미만이면 배송비(반품/교환) 결제에 사용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중 결제를 하면 결제 창에서 2008년 자신이 결제한 ‘총 금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응모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2일에 한다. 글로벌 사이트인 스카이프 닷컴(www.skype.com) 이용 고객은 응모가 불가능하며, 2개 이상의 아이디를 보유한 경우 아이디 당 결제금액을 합산한 형태로의 응모가 불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www.skbroadband.com)는 최근 현대카드와 M포인트 적립과 통신 요금 자동이체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SK브로드밴드-현대카드M’을 시장에 내놓고 M포인트를 통한 e-포인트 적립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K브로밴드와 이번 제휴로 초고속인터넷, 전화, IPTV 등 통신요금을 낼 경우 할인이 적용되며, 이 제휴 카드로 국내 모든 M포인트 가맹점에서 0.5~3%, 주유리터당 50포인트 적립, 외식, 영화 2%+2% 더블 적립 등 다양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SK브로밴드는 이외에도 하나카드와도 제휴를 통해 e-포인트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이통사 멤버십카드 e-포인트 적립은 ‘기본’

국내 이동통신사도 자사의 멤버십 카드의 e-포인트 활용 범위 확장과 적립 방식 다변화로 ‘e-포인트 마케팅’에 한창이다. SK텔레콤과와 LGT 두 곳 모두 영화관, 음식점, 호텔, 쇼핑 등 의식주와 관련된 실생활과 관련된 서비스 기업과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멤버십카드를 통한 e-포인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장 규모도 적지 않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경우 한해 할인 서비스에 사용되는 포인트가 600억 포인트(6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통사 멤버십 포인트를 모두 합칠 경우 e-포인트 시장 규모는 1500억원 가량의 규모가 될 것이라 전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은 자사의 가입 회원을 위해 레인보우포인트 제도를 실시 중이다. 레인보우포인트로 회원은 휴대전화가 고장 났을 경우 A/S 비용과 케이스 교체 비용 및 국내음성통화료, 부가서비스 신청까지 결제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여기에 자사의 고객을 4등급으로 나눠 발급하는 멤버십 카드에 e-포인트도 지급하고 있다.

LG텔레콤(www.lgtelesocm.com)은 롯데카드와 제휴를 맺고 ‘쇼핑에 단비’ 카드를 출시 쇼핑한 고객이 후기를 남길 경우 롯데카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e-포인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워너브러더스와 멤버십 카드 제휴를 맺고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신규 발급을 할 경우 관련 포인트도 적립해주고 있다.

오픈마켓, 상품 구매후 포인트 적립은 필수

오픈마켓업체도 자사의 e-포인트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페이지와 상품 구매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그 중 인터파크와 11번가 등 오픈마켓 업체를 중심으로 e-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연중 실시하고 있어 물품 구매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구매 상품 금액 대비 10%의 아이포인트가 적립되는 구매후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유용한 구매 후기의 경우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인터파크의 e-포인트 ‘아이포인트’는 상품 하자 반송/취소 등에 필요한 비용을 대체할 수 있으며, 구매 고객에게 자사의 보상 제도에 따라 포인트로 배상을 책임지고 있다. 고객은 아이포인트 이용 쇼핑시 최대 2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평균 10%의 할인률을 적용 받는다. 여기에 사은품 교환, 모바일 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e-포인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11번가(www.11st.co.kr)는 SK의 ‘OK 캐쉬백’을 이용한 e-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현재 ‘11번가 11% OK캐쉬백 지급’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캐쉬백 적립률은 패션/의류/스포츠의 경우 10%, 화장품/가구/생활/유아/취미 용품 5%, 컴퓨터/가전/자동차 2% 등의 순으로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11번가가 제공하는 ‘OK캐쉬백 11% 적립포인트 받기! 따라오면 쉽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노출 품목별 ‘11% OK캐쉬백’ 가능 상품의 쉬운 쇼핑을 유도하고 있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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