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게임 이미지 [사진:각 사]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게임 이미지 [사진:각 사]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실적 반등을 위한 야심작으로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신작에 승부를 건다. 각 회사 대표 IP를 내세운 만큼 하반기 자존심을 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넷마블, 컴투스, 넥슨, 라인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실적 반등의 카드로 MMORPG를 출시한다. 이에 신작들과 매출 상위권에 올라있는 기존 MMORPG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제일 먼저 넷마블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하 세나 레볼루션)’을 오는 28일 출시할 계획이다. 세나 레볼루션은 넷마블 자체 지식재산권(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세 번째 모바일 작품으로 오픈월드 요소를 담았다. 

세나 레볼루션은 약 4년동안 100명의 개발진이 투입된 신작이다. 넷마블의 기대도 상당하다. 그동안 넷마블은 자신있는 작품에 레볼루션이라는 타이틀을 달은 바 있다. 이에 세나 레볼루션이 넷마블의 적자를 탈피할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분기 넷마블이 10년만에 적자전환했기 때문이다. 

앞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전작의 가치를 뛰어넘겠다는 넷마블의 의지가 담겼다”며 “전작의 강점을 계승·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넣어 한 단계 진화시킨 세븐나이츠 IP의 완성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을 오는 8월 16일 출시한다. 크로니클은 컴투스의 인기 IP 서너머즈워를 계승한 세 번째 작품이다. 원작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는 세계 1억 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글로벌 인기작이다.

크로니클은 서머너즈워 IP 기반의 최초 MMORPG다. '소환수 수집'과 '조합을 통한 전략' 재미를 모두 담아낸 하이브리드 MMORPG 영역을 개척한다는 포부다. 크로니클은 국내 출시 이후 블록체인 게임으로 글로벌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에 컴투스의 부진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그동안 서머너즈워 IP는 국내보다 북미·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다. 크로니클은 국내에서 인기 많은 장르인 MMORPG로 출시되는 만큼 국내외 다양한 이용자층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넥슨은 신작 MMORPG ‘히트2’를 오는 3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히트2는 지난 2015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한 RPG ‘히트’의 후속작이다. 히트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대규모 공성전과 필드 전투 등의 재미를 담은 대작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합병해 지난3월 출범한 넥슨게임즈의 첫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신작 MMORPG로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출시한다. 현재 출시를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한창이다. 일본에서 인기 많았던 ‘대항해시대’ 시리즈 발매 30주년 기념작으로 준비되고 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약 4년 이상의 개발기간을 거친 대작이다.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오는 3분기 내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각 게임사들을 대표하는 신작 MMORPG의 출격에 기존 매출 상위권 자리가 변동될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 모바일 MMORPG 매출 상위권은 리니지M, 오딘, 리니지W 등이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새롭게 출시하는 MMORPG들과 기존 인기작들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사들의 인기IP를 계승한 작품들이기에 게임사마다 신작에 거는 기대감이 큰편"이라며 "기존 인기 MMORPG와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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