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병희 객원기자] “스페이스애드(SpaceAdd)는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공간의 가치를 올리는 스타트업이다. 공간주에게는 최적의 하드웨어 설치/운영뿐만 아니라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추가수익 발생까지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주고 있다.”

오창근 스페이스애드 대표는 “국내 주요 도심의 프라임오피스 100여곳과 공유오피스 3사 공간의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회사를 소개했다. 

스페이스애드는 디지털사이니지 기반 광고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창업 4년차에 불과하지만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영업 첫해에 매출 10억원 이상을 달성한 뒤 2020년 매출 약30억원에서 2021년 매출 약 110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관련 업계의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전개된 양상이어서 주목된다. 오창근 대표가 처음 골프연습장을 시작으로 유휴공간을 활용한 미디어운영, 광고판매에 도전을 시작한 이후 4년도 안돼 1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 디지털사이니지 기반 광고 솔루션 제공 

스페이스애드의 시작은 단순했다. 창업 전 15년간 금융투자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던 오창근 대표가 주로 생활하던 공간(프라임오피스/골프연습장/헬스클럽/키즈카페)에 유휴공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시작한 것이 스페이스애드이다. 오창근 대표는 “광고총괄인 한태웅 COO를 공동창업자로 영입하면서 디지털사이니지 미디어와 이에 적합한 콘텐츠 기획을 통한 가치창출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업 이후 회사에 대한 외부 평가도 좋다. 창업 초기부터 사업성을 인정받아 알토스벤처스, ARK임팩트자산운용에서 연이어 투자를 유치하면서 현금 유동성 측면에서도 여유를 갖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등 작은 틈새 시장에서부터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위워크 등 빅3 공유 오피스 빌딩, 주요 도심 지역의 프라임오피스 빌딩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또한 한양대학교에서 주관하는 2021년도 창업도약 패키지 사업화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창업 3년~7년에 걸쳐 있는 수많은 도약기 기업 중에서도 높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오창근 스페이스애드 대표는
오창근 스페이스애드 대표는 "스페이스애드 미디어의 강점은 공간주에게 최적의 하드웨어 설치/운영 뿐만 아니라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애드의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유휴공간을 찾아 적절한 하드웨어와 효용적인 콘텐츠를 제공해 공간주와 공간 이용객들에게 가치를 창출해주는 일이다. 공간이 갖는 물리적 특성부터, 인테리어 컨셉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미디어를 커스텀 제작해 설치한다. 여기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도 주요 업무다. 

주요 고객으로는 프라임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위워크 등 주요 업무 공간주뿐만 아니라 플레이타임그룹, 바운스트램폴린파크, 스포애니피트니스 등 다양한 비업무 공간주도 늘고 있다. 

◆ 하루 30만명의 고소득 직장인과 소통하는 미디어 

두 번째는 유휴공간에 새롭게 마련된 디지털 하드웨어에 적절하게 미디어 시간의 일부를 활용해 상업광고를 운영하는 서비스다. 여기에서 주요 고객은 광고주가 되는데, 스페이스애드의 주요 서비스인 ‘프라임오피스 미디어 상품’이 바로 그것이다. 벤츠, 달바, 디즈니플러스, 하나투어, 핀다, 플렉스, 비맥스 등 업종과 상관없이 다양한 광고를 진행해왔다. 

현재 주요 오피스 권역 100개의 랜드마크 빌딩이 확보되어 있으며, 하루 30만명의 고소득 직장인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미디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23년 내에 300개 빌딩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총괄인 한태웅 COO는 “명확한 타깃팅의 광고효율성, 높은 주목도에서 오는 광고효과성, 콘텐츠와 광고의 조화로운 운영을 통한 낮은 광고혼잡도’ 세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스페이스애드 미디어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옥외미디어들과 경쟁하지 않는다”면서 “9000억원의 옥외 광고 시장을 넘어 더욱 넓은 시장인 4조원 규모의 TV미디어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점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애드의 ‘공간미디어’는 반드시 머무르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에 근거리에서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시청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TV미디어의 속성과 유사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페이스애드 프라임오피스 미디어 사례
스페이스애드 프라임오피스 미디어 사례

오창근 대표는 “스페이스애드 미디어의 강점은 무엇보다, 공간주에 대한 깊은 이해도라고 생각한다”면서 “미디어 개발시, 어느 미디어사보다도 공간주의 특성과 니즈를 반영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높은 프라임오피스 시장에 유일하게 진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 했다.

그는 이어 “스페이스애드 공간미디어 솔루션을 통하여 프라임오피스 미디어 완성을 이뤄내고, 그것을 통해 직장인 100만명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메인 스트림 미디어 하우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