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국내 정식 [사진:카카오게임즈]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국내 정식 [사진:카카오게임즈]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지난해 출시돼 대박을 친 오딘이 하반기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딘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IPO를 준비중이다. 지난 4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네 곳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자체 개발력에 대해서 검증됐다고 판단한다. (상장을 통한) 자본 조달을 통해 글로벌 진출 속도낼 것이다"이라며 "현재 거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공격적으로 미래 대비를 해야한다고 판단해 자본 조달을 통해 글로벌 진출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지분을 54.95%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일 카카오게임즈는 유럽법인을 통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30.37%를 1조 2401억원에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라인온하트 스튜디오는 약 4조원에 가까운 인정 가치를 받은 상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로고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로고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이처럼 하반기 최대어로 기대 받고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의 개발 및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돼 흥행에 성공한 오딘은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오딘은 지난 2월 대만에 출시된지 한달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하반기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매출 지역을 넓히기 위함이다. 다만 일본 시장에서 MMORPG 장르가 인기가 높은 편이 아니기에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MMORPG 게임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MMORPG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도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증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주요 기업들마저 IPO 일정을 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올해 IPO를 진행할지 주목된다. 보통 증시 분위기가 좋을 때 상장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게임사의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관계자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분을 인수하기 전부터 상장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현재 IPO를 준비중이긴 하지만 시장 분위기를 주의깊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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