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매각설이 불거진 카카오모빌리티와 관련해 카카오가 지분을 10%대로 매각하고 2대 주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내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카카오 보유 지분은 57.55%로 카카오가 1대 주주다.

앞서 투자은행(IB) 등 업계에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카카오가 가진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40%를 인수하기 위해 물밑 협상을 벌여왔단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특히 카카오가 지분 상당 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알려지면서 이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노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배 CIO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일각에서 돌았던 매각설처럼 지분 상당 부분을 매각하는 구조는 검토한 적 없다고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카카오 노조는 사측이 "카카오라는 기업 안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성장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며 "사업 성장을 위해선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매각 여부는 여전히 결정된 바 없으며 대내외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해관계자 및 카카오 공동체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조와 논의를 통해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고 카카오모빌리티 성장 방향이 도출될 때까지 매주 지속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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