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인텔 기반 PC 조립을 위해 인텔 4세대 하스웰 i5-4670 프로세서와 그에 맞는 기가바이트 GA-B85M-DS3H 메인보드에 대해서 살펴봤다. 이번에는 메모리와 저장장치, 전력공급장치 등을 선택해보기로 한다. 

앞서 진행한 '인텔PC조립 ① PC 부품 모으기 (상)'편은 http://goo.gl/0BNWc0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초보일지' 전체 내용은 http://goo.gl/cOfoKD 이 곳에서 모두 확인 가능하다.  

 

3) 메모리(RAM)
CPU가 하는 일을 임시로 저장해 놓는 곳인 램(RAM)은 그 성격 때문에 휘발성 메모리라 부르기도 한다. 메모리 용량이 크면 그만큼 담을 수 있는 작업량도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용량이 크면 클수록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용량뿐만 아니라 오버클럭된 게이밍 메모리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이크론 크루셜 DDR3 4G PC3-12800

이번 조립PC에서는 굳이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은 배제했기 때문에 64비트 윈도 운영체제(OS)와 궁합이 잘 맞는 일반적인 4GB 램을 선택했다. 선택한 모델은 마이크론 크루셜 DDR3 4G PC3-12800이다. 국내에서는 아스크텍(http://www.ask-tech.com)이 유통 중인 제품이다.

마이크론은 국내서는 생소한 기업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촉망받는 반도체 업체다. 30년 넘게 세계에서 앞선 D램(DRAM)과 낸드(NAND) 기술을 개발해온 미국계 기업이다. 가까운 과거에느 일본 엘피다를 인수하기도 하는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아 DRAM 및 SSD 주요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론 크루셜 DDR3 4G PC3-12800

크루셜은 마이크론의 대표적인 컨슈머 브랜드다. 메모리와 고성능 SSD를 묶어 ‘크루셜’이라는 브랜드로 유통하고 있다. 특히 크루셜은 제품이 출하될 때까지 100%의 테스트를 진행, 안정성 만큼은 전 세계 톱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성능대비 안정성과 준수한 가격을 갖춘 모델인 마이크론 크루셜 DDR3 4G PC3-12800을 선택했다.

 

메모리 선택 - 마이크론 크루셜 DDR3 4G PC3-12800

마이크론 크루셜 DDR3 4G PC3-12800

크루셜 메모리는 누구나 알고 있는 델, HP, 애플, 기가바이트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PC 제조사들에 공급되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서는 조립PC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이번 모델은 동작 전압 1.5V 정도로 전력효율 대비 준수한 성능을 이끌어낸다. 특히 크루셜 메모리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정성, 내구성 등이다. 불량품이 없기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자신감으로 아스크텍은 라이프타임 보증 AS를 실시하고 있다. 단종할 때까지 AS를 해주는 셈이다. 성능도 마이크론 역사 35년이 대변해 준다.

마이크론 크루셜 DDR3은 4GB 뿐만 아니라 8GB 모델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http://goo.gl/m5bH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4) 저장장치(HDD)
저장장치는 운영체제(OS)부터 각종 소프트웨어 파일 콘텐츠를 담는 보조기억장치다. 시중에 나온 저장장치로는 하드디스크(HDD)와 솔리드 스테이트 하드디스크(SSHD),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로 구분된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씨게이트 500GB 바라쿠다 7200.11 

하드디스크는 큰 용량 대비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선택받는 저장장치다. SSD는 빠른 속도와 저소음 등이 강점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용량이 작다. 최근에는 이 둘을 결합한 SSHD도 판매되고 있다.

다만, 이번 PC조립에서는 빠른 속도나 큰 용량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저렴한 HDD를 선택했다. 시게이트 바라쿠다 7200.11 500GB 모델을 골라봤다. 

HDD선택 - 씨게이트 500GB 바라쿠다 7200.11 ST3500320AS

 씨게이트 500GB 바라쿠다 7200.11 

씨게이트 500GB 바라쿠다 7200.11는 NCQ 기술이 적용된 SATA2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7200rpm 회전속도로 동작하며, 32MB 버퍼를 채택했다. 읽기는 8.5밀리세크(ms), 쓰기는 9.5ms의 속도를 보여준다.

구형 모델이기 때문에 리퍼비시 모델이 저렴한 가격에 현재까지도 판매되고 있다. 중고시장에서도 3만 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씨게이트 공식 유통사 피씨디렉트(http://www.pcdirec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5) 전력공급장치(Power supply)
전력공급장치는 한마디로 PC의 산소같은 존재다. PC내 모든 부품들이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전력을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눈에 띄지도 않고, 다양한 제품 대비 선택에 큰 고려대상이 아니기도 하지만 꼭 잘 따져보고 구매해야 하는 부품이기도 하다. 특히 PC의 성능이 올라갈 수록 전력공급장치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다양한 선택요소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전격용량에 따라 구분된다. 정격 용량이 높을수록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너무 높으면 되려 잉여전력이 발생해 효율이 좋지 못하다. 대략적으로 파워서플라이는 500W를 기준으로 삼는다. 일반 업무용의 경우에는 500W이하 제품, 대부분 300W가 많이 선택받고 있으며, PC를 하이엔드급으로 올리게 되면 500W 이상의 정격용량을 요구한다.

또한, 크기도 고려대상이다. 크게 ATX와 마이크로 ATX로 나뉘는데 일반적인 크기가 ATX고 슬림PC의 경우 마이크로 ATX 크기를 선택해야 한다.

제이씨현 유디아 풀맨 50RW

이번 조립PC에서는 일반 ATX 크기로 제작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크기의 500W 정격용량의 제품을 꼽아봤다. 선택 제품은 ‘제이씨현 유디아 풀맨 50RW’이다. 인텔 4세대 코어 하스웰을 100% 지원하며, 더블 포워드 회로 방식을 적용해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모델이다. 게다가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전기 소모를 최소화해주는 그린IC회로 덕분에 전기세도 아낄 수 있다. 내부 온도에 따라 쿨링팬이 알아서 강약이 조절되기 때문에 저소음도 기대할 수 있다. 즉 안정성 만큼은 확실히 잡은 모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전력공급장치 선택 - 제이씨현 유디아 풀맨 50RW

제이씨현 유디아 풀맨 50RW

제이씨현 유디아( http://www.udea.co.kr) 전력공급장치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성이다.

하드웨어 상으로는 제품과 케이블 모두 KC 자율안정인증을 획득했다. +12V 듀얼레일 출력은 CPU와 GPU 로드상태에 관계없이 복합적으로 채널을 분리 공급할 수 있어 안정성을 높였다. 1차와 2차 EMI필터는 입력라인의 잡음과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해줘 보다 안정적으로 전류를 공급해 준다. 또한 과전압(OVP), 과온도(OTP), 과출력(OPP), 단락(SCP) 등 보호회로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파워서플라이 및 컴퓨터 컴포넌트의 손상을 미연에 방지받을 수 있다.

제이씨현 차원에서도 생산물 화재보험 1억 원에 가입돼 있다. 3년 무상 서비스까지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제이씨현 유디아 풀맨 50RW는 전력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그린IC회로를 통해 대기전력을 1W 미만으로 내렸다. 더블포워드 회로를 적용해 80%에 근접한 효율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ude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6) 케이스(Case)
PC 케이스는 모든 부품이 모이는 곳이고, 타 부품들과는 달리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제품이기는 하지만 사실 여러 PC 부품 중 가장 선택받지 못하는 제품이다. 또는 액세서리 정도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은 중요 부품 중 하나다. 예전만 하더라도 케이스는 파워서플라이와 함께 결합돼 판매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독립돼 판매될 만큼 위상이 올라갔다.

PC내부는 기본적으로 꽤 많은 열을 발생하기 때문에 PC 케이스의 통풍성이 큰 고려 대상 중 하나다. 또한 외부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디자인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부품들이 위치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고려한 확장성도 생각해야 한다. 생각보다 따질 부분이 많은 제품이다.

피씨팝컴퍼니 뷰케이스

크기는 빅, 미들, 미니 등으로 구분되는데 기본적으로 미들타워 케이스가 많이 활용된다. 이번 조립PC에서는 여러 사항을 고려해 피씨팝컴퍼니(http://www.pcpop.kr)의 ‘뷰케이스’를 선택했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높은 모델이다. 특히 매킨토시를 연상케 하는 화이트 모델이 가격비교사이트인 다나와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PC케이스 선택 - 피씨팝컴퍼니 ‘뷰케이스’

피씨팝컴퍼니 뷰케이스

이 제품은 전면 베젤에 메탈을 적용해서 기존 유통되는 제품과 차별화를 둔 것이 가장 큰 포인트다. 메탈이 선호되지 않는 사례는 가격적인 면에서의 부담감과 플라스틱 재질과 이질감이 생기기 때문이지만 ‘뷰케이스’의 경우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메탈 마감을 적용한 케이스가 됐다.

전면 메탈 재질을 이용한 타공망과 측면에는 최신 규격인 TAC 2.0 규격의 에어홀로 마감했다. 전면, 하단 파워서플라이단, 상단에 먼지 필터를 기본 제공한다. 후면 및 상단에 120mm 팬이 장착돼 있다. 특히 하단 파워서플라이를 두게 되면 공기 흐름이 보다 자연스러워지는데, 이는 독립적으로 쿨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에는 미들 또는 하이엔드급 케이스에서 지원돼왔으나 최근에는 저렴한 케이스에도 종종 배치되는 등 PC케이스에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중앙을 보다 여유롭게 해 선 정리가 가능하며, 저장장치인 SSD도 최대 3개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마감했다.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오디오 포트는 물론 전면에 USB 2.0, USB 3.0 포트까지 제공한다. 전원버튼은 전면뿐만 아니라 상단에도 마련해 책상 위 또는 아래 내려놓아도 손쉽게 컴퓨터를 켤 수 있다.

화이트 색상이 멋스럽다.

자세한 사항은 http://goo.gl/qHJWgx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까지 인텔 i5 기반 조립PC를 위한 부품을 모두 모아봤다. 모두 본체를 구성하는 부품들이다. 입출력장치인 모니터와 마우스, 키보드는 별도 구매 또는 기존 제품을 그대로 쓰면 된다. 다음에는 구입한 부품을 통해 직접 PC를 조립해보도록 한다.

 ► 김문기 기자의 PC초보일지 전문은 http://goo.gl/cOfoKD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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