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이 공개한 차세대 기린 배터리 [사진: CATL]
CATL이 공개한 차세대 기린 배터리 [사진: CATL]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K배터리 3사가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SK온이 1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 업체의 도전을 받게 됐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각국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5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7.3% 상승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자국 시장 강세에 힘입어 전체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증가을 이끌었다. CATL과 BYD가 앞선 가운데 CALB, 선와다(Sunwoda) 등의 점유율이 따라붙는 모양새다.

반면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로 하락세를 보였다.

K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22.6GWh로 2위를 기록했다. 저조한 한자릿수 성장대로 210%의 성장률을 기록한 3위 BYD의 추격을 받게 됐다.

SK온은 2.3배 급증한 10.8GWh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32.5% 늘어 6.9GWh에 머물렀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23개월째 꾸준히 성장했으나 계속해서 중국계 위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5.6%로 지난 달에 비해 0.3% 하락했다. 향후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지켜봐야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사진: 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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