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디펜더스' 글로벌 정식 출시 이미지 [사진:베스파]
'타임디펜더스' 글로벌 정식 출시 이미지 [사진:베스파]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스파가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다만 운영하는 게임은 계속 서비스를 하면서 신작 개발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베스파는 지난 30일 1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월급과 퇴직금 지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알렸다. 다만 일부 게임 개발·운영 핵심 인력들에 대해서는 회사에 남아 줄 것을 개별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스파는 2017년 출시한 '킹스레이드'가 히트하면서 201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지난해 IT업계 연봉 인상 경쟁이 벌어질 당시 전 직원 연봉 1200만원 인상을 단행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베스파는 자기자본을 50% 초과하는 사업손실로,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관리종목 지정 우려' 통보를 받은 상태여서 회사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8월 일본에 선출시한 신작 '타임 디펜더스'가 올 4월 국내 출시에서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베스파는 지난 2월 상장폐지 우려를 이유로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다만 이번 조치가 폐업 수순은 아니다. 베스파는 기존에 출시한 킹스레이드, 타임 디펜더스 운영은 계속 해나가고 업데이트도 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 ‘킹스레이드2(가제)’를 늦어도 내년 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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