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_티저 공개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_티저 공개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카카오게임즈 야심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출시됐다. 직접 플레이해보니 미소녀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와 함께 경주에서 이기는 승부욕을 물씬 자극하는 게임으로 평가된다.

우마무스메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일본에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딴 미소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구조다.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해 2월 일본에 선출시돼 높은 인기를 얻었다. 약 1년이 지난 4월 기준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트위터 세계 트렌드 1위에 오른 바 있다.

먼저 게임을 다운받고 시작하면 3D 그래픽의 화려한 미소녀들이 맞이해준다. 스토리 시작과 함께 튜토리얼이 바로 진행된다. 튜토리얼은 우마무스메들을 양성하는 세계관을 풀며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튜토리얼이 너무 길어지다보니 시작부터 지치는 느낌이 들었다. 우마무스메를 육성하고 레이스를 진행하는 부분을 설명해주는데 빠르게 진행했음에도 15분 정도가 소유됐다. 성격이 급한 이용자들은 스킵으로 건너뛰고 게임을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마무스메는 육성과 경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먼저 미소녀(우마무스메)를 육성해 레이스에 참여하는 시스템이다. 육성하는 방법은 ‘프린세스 메이커’와 비슷한 구조다. 트레이닝을 통해 미소녀의 능력치를 올리면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에피소드들이 발생한다.

우마무스메 서포트카드 뽑기 갈무리
우마무스메 서포트카드 뽑기 갈무리

튜토리얼이 끝나면 육성 미소녀와 서포트카드를 뽑을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한 기자는 3성 등급의 육성카드를 얻어 ‘오구리 캡’을 선택했다. 이어 뽑기로 다른 캐릭터들도 얻을 수 있었는데 ‘사쿠라 바쿠신 오’와 ‘다이와 스칼렛’ 등을 얻었다. 

육성 미소녀는 여러명을 다양하게 육성할 수 있다. 다만 미소녀마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특성에 맞게 육성을 해야 정해진 퀘스트를 이룰 수 있다. 모두 다른 성격의 미소녀들이다보니 취향에 맞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해서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미소녀를 육성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서포트카드도 뽑기로 얻을 수 있다. 현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여서 초기에 지급하는 무료재화를 통해 여러번 뽑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좋은 서포트카드를 얻기 위해 리세마라(게임을 리셋하는 것을 반복하는 행동)하는 이용자들도 많다.

이렇게 얻은 서포트카드를 조합해 처음 시작하는 육성 미소녀로는 난이도가 낮다는 사쿠라 바쿠신 오를 키웠다. 트레이닝과 휴식 등을 통해 미소녀의 컨디션과 능력치를 끌어올리면 레이스에 참여가 가능하다. 레이스에 참여해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면 더 큰 레이스를 위해 다시 훈련이 시작되고 목표를 달성하는 등의 반복이 이어진다. 

우마무스메 플레이 화면 갈무리
우마무스메 플레이 화면 갈무리

레이스가 진행되는 부분은 흥미진진하다. 내가 육성하는 미소녀를 포함해 총 12명의 미소녀들이 레이스에 참여하는데 일자로 서있는 미소녀들이 달리기를 시작하면 박진감 넘치는 중계가 시작된다. 질주하는 발소리와 응원하는 함성등의 배경음이 실제 경주를 보듯한 재미를 선사하면서 승부욕을 자극한다. 

이후 레이스에 우승하면 위닝라이브라는 공연을 볼 수 있다. 위닝라이브는 3D 그래픽의 여러 미소녀들이 나와 노래와 춤을 추며 멋진 퍼포먼스를 펼친다. 우승한 내 미소녀가 센터에서 공연을 펼친다. 우승을 못할 경우는 센터가 아닌 옆에 서서 공연을 펼친다.

우마무스메를 실제로 해보니 번역등을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육성 장르와 경주 둘다 즐길 수 있어 한쪽에 치우쳐지지 않고 양쪽의 밸런스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서포트카드 등을 수집하는 부분에서 BM 구조가 극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성하는 과정에서 성능이 좋은 서포트카드를 획득하는게 매우 중요한데 좋은 카드를 얻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이 몇차례나 리세마라를 하는 이유기도 하다.

우마무스메는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 매출 2위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육성과 경주, 서브컬처와 스포츠를 아우르는 포지션으로 이러한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BM구조가 극악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만큼 장기흥행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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