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렉스마크의 정영학 대표는 기업매출의 3%가 출력비로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이제 출력(Output)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정영학 한국렉스마크 대표는 지난 3일 저녁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 데이에서 "이제 출력은 단순한 복사나 스캔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비즈니스 인에이블러(enabler)이다"라며 출력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모든 비즈니스 환경에 생산성 향상 도구로 이용되는 게 출력이라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출력을 생각하지 않으면 비용을 줄일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페이퍼리스의 시대가 도래할 거라는 예상이 빗나가며 미국의 경우 매년 6~8%의 종이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 회사 내의 네트워크 트래픽 50%가 출력으로 인해 발생하고 출력한 문서의 절반은 주인을 잃고 프린터 주변에 머물다 사라져 버린다.

정 대표는 "미국에서는 1년에 한 명당 1만3000페이지를 출력한다. 한 회사 직원이 2000명이라면 그 회사는 한해동안 2600만 페이지를 출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600만 페이지를 생산하기 위해선 16acres의 빡빡한 나무숲이 필요하다.

정 대표는 "기업 총 매출액의 3%가 출력하는데 사용되지만 아무도 인식하지 못한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출력을 하나의 전략으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대표는 "프린트를 스마트하게 하고 데이터의 이동을 빠르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프린트가 스스로 반복되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어야 하고 이미지 캡쳐나 아카이빙을 위해 따로 시간을 들이는 것이 아닌, 솔루션을 통해 신속하게 작업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정 대표는 이어 "올해가 렉스마크란 이름으로 한국에서 활동한지 3년째 되는 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고 더욱 노력해서 남들이 10년에 걸쳐 이뤄낸 것을 5년내에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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