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사이트 검색광고(파워링크 유형)에 반응형 광고 영역을 새로 마련했다. 이용자 관심사 등을 토대로 다른 광고를 추천해주는 형태다. 이용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검색(포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광고가 정보의 일종으로 인식될 수 있게끔 고도화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최근 광고주를 대상으로 '함께 찾은 파워링크'란 이름의 새 광고 영역 출시를 알렸다. 이는 이용자가 최근 둘러본 파워링크를 기반으로 선호할만한 파워링크를 노출하는 형태다.

우선 전문 서비스, 교육/취업, 건강/미용(병·의원 업종 제외), 부동산 업종 키워드 대상으로 노출되며 대상 업종은 순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광고 클릭이 발생한 횟수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CPC 방식을 활용한다.

파워링크는 네이버에서 검색 시 하단에 관련 웹사이트(페이지)를 보여주고 필요에 따라 이용자가 직접 이동해 둘러볼 수 있게끔 만들어진 광고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광고는 파워링크를 클릭한 이용자가 광고 랜딩 페이지에서 다시 통합검색 화면으로 이동하면 파워링크 하단 영역에 '함께 찾은 파워링크'가 보이는 식이다. 광고는 최대 5개가 노출된다. 

이보다 앞서 2020년 9월경부터 쇼핑검색광고(모바일) '포유(For You)'에 반응형 광고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용자가 최근 둘러 본 상품을 기반으로 좋아할 만한 상품과 쇼핑몰을 추천해주는 형태다. 마찬가지로 이용자가 검색 페이지에서 특정 상품을 클릭하고 검색 결과로 다시 돌아오면 별도 영역에 광고가 보이게 된다.

'함께 찾은 파워링크'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자동 선출된 광고 품질지수와 입찰가를 반영한 순위를 바탕으로 노출된다. 이용자가 검색한 키워드나 관심을 보인 상품 또는 주제 등을 토대로 광고를 추천해주는 형태인 만큼 AI 기술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플랫폼 관점에서 광고는 주요 수익원이지만 일반 이용자에게 많은 광고가 노출될 경우 피로도가 높아진단 지적도 있어왔다. 일반 이용자에게 각자 필요할 수 있는 광고를 보여주는 건 광고주 입장에서도 자사 상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게 한다. 이를 공략하며 반응형 광고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포털 기반 광고 사업과 함께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앞서 올 1분기엔 포털 기반 광고 사업이 포함된 서치플랫폼 매출로 8432억원을 냈다. 계절적 요인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 등 높아진 시장 불확실성으로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었다.

2분기엔 광고 사업 성장률 하락 추세가 완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로컬/쇼핑 영역 비즈니스 쿼리 증가, 상품 라인업 확대 효과 등에 따라 네이버 2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1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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