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인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 [사진: LG에너지솔루션]
건설 중인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 [사진: LG에너지솔루션]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진행할 계획이었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 투자를 전면 재검토한다.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환율 상승으로 당초 계획한 투자비용보다 더 큰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결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9일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 및 규모, 내역 등에 대해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1GWh 규모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전기차 스타트업, 무선 전동공구 등 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를 잡기 위한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신규 공장을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6%로 41년 만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물가가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지속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비용이 2조원대 중반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돼 투자 계획을 잠시 보류하게 됐다.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테네시주 합작2공장(35GWh)과 미시간주 합작3공장(50GWh) 등 현재 건설 중인 합작공장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영상=디지털투데이 모빌리티 디퍼뉴스 데일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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