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이비엘바이오]
[사진: 에이비엘바이오]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의 임상 개발이 진척됨에 따라 미국 콤패스 테라퓨틱스로부터 마일스톤 6백만달러(약 78억원)를 수령한다고 27일 밝혔다. ABL001은 암 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이중항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트리거 테라퓨틱스에 ABL001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이후 지난 해 콤패스 테라퓨틱스가 트리거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그 중 중국 내 권리는 엘피사이언스에게 이전됐다.

계약에 따라 임상 1상까지는 에이비엘바이오가, 2상부터는 콤패스 테라퓨틱스가 진행하게 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의 임상 1b상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ABL001 미국 2상은 이미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 3분기 첫 환자 투여를 진행할 예정이다.

ABL001은 암 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이중항체다.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한 한독이 협력해 담도암 환자 대상 다국가 임상 2상을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엘피사이언스가 진행성 결장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임상 1b상이 종료되고 2상이 순항해 에이비엘바이오도 600만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며 “ABL001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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